[동포투데이] 최근 국내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을 망쳤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특히, 집권 2년 만에 중국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상실한 것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제 정치 무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위기를 겪고 있으며, 이는 그의 정치적 생명뿐만 아니라 한국의 미래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월 25일 마지막 변론을 마치며,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은 사실상 끝나가는 분위기다. 헌법재판소의 절차적 진행, 국민의 냉담한 태도, 그리고 9명의 판사의 24시간 보호까지, 이 모든 것은 탄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그의 탄핵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분열을 넘어 사회적 감정의 집단적 표출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욱 큰 타격이 된 것은 한국이 국제 기술 경쟁에서 중국에 의해 추월당한 사실이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고집적 저항성 메모리와 고성능 저전력 AI 칩 등 핵심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을 앞질렀다. 이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전 세계 기술 경쟁에서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다.
물론, 중국의 급격한 기술 발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만을 비난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의 '반도체전략'이 중국의 반도체 기술을 차단하려 했으나, 오히려 역효과를 내며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킨 측면도 있다. 그러나 한국이 미국 중심의 외교 정책을 펴며 중국과의 거리를 둔 전략은 예상과 달리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무역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래 경쟁에서 다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 혁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 기술 인재 양성, 연구개발 투자 확대, 과학기술 정책의 유연성 확보가 시급하다. 또한, 복잡한 국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 정책에서도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은 이론적으로는 역전 가능성이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 그의 팀은 탄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여론과 법원의 동향을 볼 때 그의 정치적 생명은 사실상 끝나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위기를 모면한다 하더라도, 한국 정계의 균열과 사회 내부의 갈등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의 현 정치 상황은 국제 정치의 복잡성과 국내 거버넌스의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 모두는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관계에서 새로운 입장과 균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 기술 경쟁에서의 좌절은 단순한 산업 문제를 넘어 국가적 위기로 인식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BEST 뉴스
-
전 세계 한글학교, 민화로 하나되다
△제14회 발표회(10.20) 개최식 기념촬영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전통문화원에서 제14회 발표회를 열고, 한국 민화를 주제로 한글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관리 조치는 체계 규범화와 제도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의무 이행이 목적... -
시진핑, 이재명에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백도어 확인해보라” 농담
[동포투데이]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회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친선을 다졌다. 시주석은 이대통령과 부인에게 샤오미 플래그십 곡면 스마트폰과 전통 문방사우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의 통신 보안 문제를 농담 삼아 묻... -
“중국이 아니라 변화가 두렵다” — 한국 내 반중 감정의 진짜 이유
[동포투데이]서울 명동의 한 카페. 28세 직장인 지수 씨는 휴대전화에 뜬 ‘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점유율 15%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곧장 ‘화나요’ 버튼을 눌렀다. “또 시장을 뺏긴다는 건가요?” 이런 반응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
트럼프-시진핑, 한국서 회담…양국 “소통은 유지, 결과는 미지수”
[동포투데이]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30일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는 자리로, 미·중 간 대화와 분쟁 관리 채널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만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
중국, 인공지능으로 도시 서열 재편… 베이징 1위·항저우·선전 추격
[동포투데이]“AI 도시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베이징, 항저우, 선전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새로운 삼국지를 그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10대 인공지능 도시’에는 베이징, 항저우, 선전, 상하이, 허페이, 우한, 광저우, 난징, 쑤저우, 청두가 이름을 올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