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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산둥 마늘농가들 한국대사관 앞에서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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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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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민들 박근혜 대통령에 호소 편지도
[동포투데이 김정 기자] 한국에 마늘 2200톤을 수출한 중국 산둥성 린이시 란린현의 몇십명 마늘농가들은 음력설을 앞두고 한국측에서 마늘값을 보내주기만을 손꼽아 기다리었다. 헌데 한국 농업관리소에서 품질이 불합격이라며 반품하라는 통에 돈을 받기는커녕 수백만 위안의 빚을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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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청년보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설도 코앞이인데 빚쟁이들 성화에 갈 곳 없는 마늘농가들은 2월 9일 아내, 아이, 노인들까지 근 30명이 고향 집을 떠나 북경 주중 한국대사관에 찾아와 항의하고 있다.

북경에 온 그들은 지하세방, 3명이 들수 있는 방에 7명씩 들어 음력설을 한숨으로 쇠는수 밖에 없었다.

“해마다 고향에서 섣달 그믐날 저녁이면 물만두를 빚고 갖가지 요리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놓고 친척들이 모여 기분 나게 설을 쇠었는데…” 마늘농들의 탄식이다. 그들은 집에서 구워온 밀가루 전병으로 연명하고 있다.

설연휴가 지나자 그들은 또 다시 주중 한국대사관을 찾아 항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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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에서는 입찰을 통해 중국 산둥성 린이시 란린현의 마늘농가들로부터 마늘 2200톤을 구입했다. 마늘은 한국으로 발송하기 전, 전반 화물준비 과정에 한국 농수산식품 유통공사 전문일군들이 현장에서 감독검사를 했고 한국 측의 화물검사에서 합격된 후에야 상자에 담아 한국으로 발송했다.

헌데 화물이 한국 부산항에 이르자 한국농수산식품관리소에서는 품질이 불합격이라며 화물을 전부 중국에 반송해갈 것을 요구했다.   

이번 무역에서 거의 모든 비용을 마늘농가에서 부담했기에 자금을 모아 이번 무역을 진행했던 산동 마늘농가들서는 하루 아침에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됐다. 원래 해마다 7, 8만 위안씩 수입하며 농촌에서 오붓한 생활을 해오던 농민들이다.

산둥성 란린현은 중국의 마늘재배 기지로 거의 가가호호에서 마늘재배거나 마늘장사로 생활해 간다. 

마늘농들은 대방이 한국정부기구이기 때문에 입찰되었을 때 모두가 대방을 믿었었다면서 이렇게 처리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하소연 한다.

한편 지난 4일 베이징청년보 등 중국언론들은 산둥성 린이(臨沂)시 란링(蘭陵)현 농민들이 보낸 '존경하는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에게'라는 편지내용을 공개했다.

산둥성에서 마늘 농사를 짓는 왕씨는 편지에서 “이번 사건으로 우리가 마늘 납품을 위해 흘린 피와 땀과 돈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 생활이 너무 어렵다. 설 연휴가 다가오는데 부모님과 가족들은 하루하루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우리가 떠안은 손실과 고통을 함께 느끼길 바라며 aT 측에서 산둥성 농가 측에 해명할 수 있도록 조율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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