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캄보디아에서 전자금융 사기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조직을 겨냥한 대대적인 소탕 작전이 벌어져 외국인 2,000여 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현지 매체 캄중시보(柬中時報)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1월 31일 오전 스바이리엥주 바벳시의 한 전자금융 사기 단지에 대해 대규모 단속을 실시해 외국인 2,044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여성은 78명이었으며, 다수가 중국 국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체포된 인원 중 중국인은 1,797명으로, 중국 본토 출신이 1,792명, 대만 출신이 5명이었다. 이 밖에 베트남인 177명, 미얀마인 179명, 네팔인 30명, 인도인 36명, 라오스인 2명, 말레이시아인과 멕시코인이 각각 1명씩 포함됐다.
이번 단속은 최근 캄보디아 정부가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전자금융 사기 근절 작전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카지노를 위장해 운영돼 왔으며, 22개 동의 건물에서 장기간 불법 사기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스바이리엥주뿐 아니라 시하누크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전자금융 사기 조직을 겨냥한 동시다발적 단속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올해 1월 중순 이후 전자금융 사기 범죄에 대한 단속 수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사기 조직 단지는 자진 해산했고, 관련 인력 상당수가 이미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앞으로도 전국 단위의 대규모 소탕 작전을 이어가며 전자금융 사기와 연계된 국제 범죄를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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