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3성에 태극기 물결이 휘날리다
[동포투데이 선양] 박순엽 기자= 지난 1월31일(토) 광복7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운동현장의 중심인 선양에서 무오독립선언9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주선양총영사관을 비롯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중국지역회, 선양협의회, 재중국대한체육회, 동북삼성 소재 선양, 대련, 단동, 안산, 영구, 연변, 목단강, 장춘, 하얼빈한국인(상)회, 선양코트라, 선양대한체육회, 선양한국국제학교, 주말한글학교, 종교계등 교민 350여명이 모여 옛 선인들의 항일독립투쟁의 역사를 기리며 통일한국의 희망찬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교민대표들이 무오독립선언서을 낭독하고 있다)
이 행사를 주최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선양협의회(이하 민주평통선양협의회) 김성웅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광복70주년을 맞음과 동시에 남북분단 아픔의 70주년이 되므로 분단은 국가적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큰 아픔이 아닐 수 없다며 통일의 필연성을 강조했다.
또한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라며 역사의식을 가질 것을 강조하며 올해는 통일의 희망을 알리는 한 해가 되자고 역설했다.
주선양총영사관 신봉섭총영사 무오독립선언은 세계각지 민족대표 39명이 모여 육탄혈전을 불사하는 내용으로 결의 하였으며 항일투쟁의 실제현장인 만주 땅에서 선포된 것에 큰 의의를 두며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9명 모두 친일로 변절한자가 한 분도 없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96년 전 그날의 정신을 이어받아 조국통일과 민족번영에 모두 헌신하는 기회를 가지자고 부탁했다.
이어 교민 여러분들은 한반도 분단을 극복할 수 있는 주인공들이므로 다가오는 통일한 국과 동북아시대를 준비해야 하며 한중교류에 굳건한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 줄 것을 주문했다.

(현지공관관계자,교민,학생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한편, 서굉일 한신대학교 명예교수는 ‘무오독립선언서의역사적위상’이라는 제목으로특별강연을 실시하였다. 무오독립선언(대한독립선언)서는 90여 개의 독립운동단체와 민족교육기관 237개 중 중간 단원이 중심이 되고 북로군정서의 전신인 대한 독립의군부가 주체가 되어 당시 저명한 독립운동자 39명의 명의로 발표되었다고 소개했다.
그 내용은 완전자주독립과 항일무장독립전쟁을 치르더라도 자주독립을 쟁취하겠다는 굳은 결의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대륙은 대륙으로, 반도는 반도로, 섬은 섬으로’ 동양 평화의 꿈을 제시하고 있으며 한민족은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결코 굴종하지 않았으며 민족수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피의 항일독립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 하였다고 강조했다.

(참석교민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대한 독립선언은 동북지역 무장독립전쟁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 대전자형전투, 동북항일련군의 무장투쟁의 시발점이 된 사건이었고 이 선언서는 이후 한민족 독립운동의 행동 방침을 제시한 헌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참석한 교민 최주민씨는 “나라를 잃어버린 설움과 한을 품고 독립운동을 외친 선인들의 숨결을 조금이나마 느껴진다며 특히 청소년들은 역사의식을 더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선양협의회 김성웅회장은 “동북지역교민들과 함께 잊혀져 가는 대한독립선언서를 재조명하는 본격적인 기념식을 가지게 됨에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무오독립선언기념식을 정례화 할 것이며 청소년들에게 통일을 위한 프로그램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동포투데이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대륙을 감동시킨 연변대 식당 아주머니의 졸업식 작별 인사
[동포투데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아, 밥은 꼭 잘 챙겨 먹고 건강 잘 지켜야 해요.” 중국 지린성 연변대학(延边大学) 졸업식에서 나온 식당 아주머니의 이 한마디가 전역으로 퍼지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6월 20일 열린 2025학년도 졸업식에서, 10년 넘게 학교 식당에서 일해온 류샤오메이(刘晓梅) ... -
대림동, 극우 반중 시위…시민단체 맞불 집회로 충돌 일촉즉발
[동포투데이] 서울 최대 중국인 밀집 지역인 대림동에서 7월 11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등 극우 성향 인사 약 40명이 반중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Only 尹’(윤석열 복직 요구)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중국은 물러가라”는 등 혐오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중국계 주민들... -
한국과 스페인, 문화로 마음을 잇다…‘2025 코리아시즌’ 마드리드 개막
[동포투데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오는 7월 4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대표 공연행사를 시작으로 ‘2025 코리아시즌: 스페인’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본격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며, ‘두 문화, 하나의 마음(Dos culturas, un corazón)’이라는 표어 아래 양국 간... -
“중국공산당 당원 수 1억 27만 1천 명…젊고 학력 높은 당원, 조직도 촘촘히 확장”
[동포투데이] 중국 공산당 당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억 27만 1천 명에 이르며, 전년보다 약 109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1.1%다.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7월 1일, 창당 104주년을 앞두고 공개한 보고서에서 “당 조직의 규모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으며,... -
더불어민주당 “내란의 ‘열쇠’ 양호열, 즉각 구속 수사하라”…특검에 촉구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24일 대통령실 경호처 출신 양호열 씨에 대해 “내란의 비밀 열쇠를 쥔 인물”이라며 특검의 즉각적인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양 씨가 계엄령 문건 작성 및 전달, 핵심 인물들의 동선 관리, 증거 파쇄까지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지혜 민주당... -
“졌지만 즐거웠습니다”...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 패배 딛고 재도전 다짐
[동포투데이] 다문화 어머니들로 구성된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 농구단이 다시 한 번 패배의 쓴맛을 봤지만, 코트 위에 남긴 투혼과 열정은 무엇보다 빛났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가 운영하는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는 지난 21일 열린 ‘2025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배 농구대회’에 참가...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
전 세계 동포교육 전문가 한자리에…‘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 7월 14일 개최
-
“디아스포라와 AI 시대의 한글교육을 말하다”
-
“지구촌 한글학교, 어디로 가야 하나”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9회 발표회, 재외동포 차세대 지원 위한 종합 전략 제시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9회 발표회 개최…동포 차세대 정체성·미래 논의
-
제8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성료… 동포 차세대 정체성 교육 방안 논의
-
재외동포 차세대 정체성·인재 육성 논의…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21일 개최
-
재외동포청, 첫 ‘이달의 재외동포’ 김평진 전 협회장 선정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7회 발표회, 동포 차세대 교육 전략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