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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월가 거쳐 미스월드 中대회 수상…허추닝의 이색 도전

  • 김나래 기자
  • 입력 2026.08.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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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예일대에서 컴퓨터과학과 미술사를 공부하고 월가 금융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중국 여성이 모델과 배우를 거쳐 미스월드 중국지역 대회에서도 주목받았다.


중국 광둥성 선전 출신 허추닝(何楚宁·Ophelia Chuning He)은 최근 열린 제74회 미스월드 중국지역 결선에서 ‘중국구 챔피언·중국 이미지(中国区冠军·中国形象)’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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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4회 미스월드 중국지역 대회에서 ‘중국구 챔피언·중국 이미지’에 선정된 허추닝이 왕관을 쓰고 트로피와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미스월드 중국지역 대회 자료]

대회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 푸젠성 취안저우 후이안에서 열린 결선에는 중국 각 지역에서 선발된 68명이 참가했다. 후이뉘 전통의상과 수영복, 장기, 드레스 등 여러 부문에서 경쟁을 벌인 결과 산둥 대표 후이텅(胡艺腾)이 중국구 총우승을 차지했다. 허추닝은 ‘중국구 챔피언·중국 이미지’에 이름을 올렸다.


두 수상자는 앞으로 훈련과 평가를 거치며, 이 가운데 한 명이 중국을 대표해 제74회 미스월드 세계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허추닝의 이력은 눈길을 끈다. 미국 예일대에서 컴퓨터과학과 미술사를 복수전공하며 기술과 인문·예술 분야를 함께 공부했다. 대학 재학 중에는 연극과 무대 활동에도 관심을 넓혔다.


2024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뉴욕 사무소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월가의 금융업무를 경험했다. 당시 낮에는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퇴근 후에는 워킹과 무대 훈련을 하며 처음으로 미인대회에 도전했다.


그해 미국 화교계 미인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진로에도 변화가 생겼다. 컴퓨터와 금융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관심이 컸던 모델과 연기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현재는 뉴욕의 모델 에이전시 ONE Management와 계약해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배우로 경력을 쌓고 있다. 2026년에는 범죄수사극 ‘중안6조(重案六组)’ 시리즈의 신작 ‘중안6조: 사라진 경찰번호(重案六组之消失的警号)’ 촬영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스월드 중국지역 대회에서는 중국 전통문화를 앞세운 무대를 선보였다. 장기 부문에서 중국 고전무용 ‘뤄양의 옛이야기(洛阳旧事)’를 공연해 당나라 시대 뤄양의 역사적 이미지를 춤과 의상으로 표현했다.


허추닝은 여성의 성장과 정신건강 문제에도 관심을 두고 있으며, 향후 미스월드 활동을 통해 관련 공익활동과 국제문화 교류에도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예일대에서 컴퓨터와 예술을 공부한 학생에서 월가 금융회사 인턴으로, 다시 모델과 배우, 미인대회 수상자로 이어진 허추닝의 행보는 서로 다른 분야를 넘나들며 자신의 진로를 만들어가는 젊은 세대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제 관심은 세계대회 출전 여부로 향한다. 중국지역 총우승자 후이텅과 허추닝 가운데 최종적으로 누가 중국 대표로 세계무대에 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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