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무조건 항복’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며 국민 단결을 촉구했다. 동시에 주변국에는 더 이상 공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긴장 확산 차단에도 나섰다.
현지시간 7일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은 결코 무조건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요구하는 무조건 항복은 그들이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환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어지고 있는 군사 충돌 상황과 관련해 “국민 모두가 단결해 조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주변국을 향해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도 밝혔다. 그는 “임시 지도위원회가 6일 회의를 통해 인접 국가를 더 이상 공격하지 않고, 해당 국가들이 먼저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 한 미사일도 발사하지 않기로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결정은 이미 이란 군에 통보됐다”며 “역내 국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꼭두각시가 되지 말고 스스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날 이란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대미·대이스라엘 군사 대응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군은 “현재까지 이란을 공격하는 출발점이 된 모든 기지를 타격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에 공간이나 시설을 제공하지 않은 국가는 이란의 목표가 아니며 앞으로도 공격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 이 주변 아랍국과의 직접 충돌은 피하면서도, 미국 및 이스라엘 에 대한 군사 압박은 유지하겠다는 이중 메시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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