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미국 내 데이터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독립 법인을 설립하며 ‘클라우드 텍사스(云上得州)’ 방안을 공식 가동했다.
관찰자망(观察者网)에 따르면, 틱톡은 23일(베이징 시간) 공지를 통해 ‘틱톡 미국 데이터 보안 합작 유한책임회사(TikTok USDS Joint Venture LLC)’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합작사는 미국 내 틱톡 서비스와 관련된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보안, 콘텐츠 심사, 소프트웨어 안정성 등을 전담하게 된다.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핵심 알고리즘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계속 보유하되, 이를 합작사에 사용하도록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공지에 따르면 틱톡 미국 법인은 전자상거래, 광고, 마케팅 등 상업 활동과 함께 틱톡 글로벌 제품 간의 상호 연동 업무를 맡으며, 해당 법인은 바이트댄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회사 설립과 업무 분리는 틱톡의 미국 내 운영 방안이 사실상 최종 확정됐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미국 내 2억 명이 넘는 이용자들은 앞으로도 틱톡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관련 구조는 앞서 중국 매체들이 전한 틱톡의 미국 대응 시나리오와도 일치한다.
지분 구조를 보면, 미국 데이터 보안 합작사에는 오라클, 실버레이크, MGX가 각각 15%씩 지분을 보유한다. 이 밖에 베스트미어(Vastmere) 전략투자 유한회사와 알파 웨이브 파트너스(Alpha Wave Partners)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바이트댄스는 19.9%의 지분을 유지해 여전히 단일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사회는 틱톡 CEO 저우서우쯔(周受资)를 포함한 7인 체제로 운영된다.
틱톡 측은 미국 이용자와 크리에이터가 기존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고, 약 75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상인들이 글로벌 고객과 계속 연결되기 위해서는 틱톡의 글로벌 연동 구조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바이트댄스가 전액 출자한 틱톡 미국 법인이 글로벌 콘텐츠 연동과 서비스 일관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전자상거래·광고·마케팅 등 핵심 수익 사업도 담당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틱톡의 미국 운영 모델이 Apple이 중국에서 채택한 ‘클라우드 구이저우(云上贵州)’ 방식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애플은 2018년부터 중국 내 아이클라우드(iCloud) 서비스를 중국 국유자본이 참여한 운영사에 위탁해 왔으며, 중국 이용자의 데이터는 모두 중국 본토에 저장된다. 다만 애플이 해당 운영 법인에 직접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것과 달리, 바이트댄스는 틱톡 미국 데이터 보안 합작사에서 핵심 주주로 남아 있다는 점이 차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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