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이 로봇·양자기술·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6G 등 미래산업 육성을 국가 전략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춘제(春節) 기간 중국중앙TV(CCTV) 춘완(春晚) 무대에서 다양한 로봇이 등장한 데 이어, 거리에서는 편의점 운영, 의약품 판매, 간식 조리까지 수행하는 실용형 로봇이 확산되며 미래산업이 일상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국무원이 전국인민대표대회(全国人大)에 제출한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는 “미래 에너지, 양자과학기술, 체화지능(具身智能),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6G 등 미래산업을 육성·발전시켜야 한다”고 명시했다.
최근 5년 사이 중국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세계 선도권 경쟁에 진입했고, 핵융합 장치 성능도 연이어 기록을 경신했다. 인간형 로봇 분야에서는 세계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정부의 선점 경쟁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베이징, 저장성, 산둥성 등 전국 각지에서 63개의 미래산업 선도구가 조성되거나 육성 단계에 들어갔다. 연구개발, 생산, 실증을 연계한 산업 집적지가 형성되는 흐름이다.
중국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15차 5개년 계획(‘15·5 규획’) 초반부에서 미래산업 투자 확대와 위험 분담 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업무보고는 “미래산업 투자 증가와 리스크 분담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과 전국인대 대표들은 지역별 산업 특성에 맞춘 육성, 전문 인재 양성, 기술의 보편적 활용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투자와 함께 장기적 인내가 필요하다는 점도 공통된 인식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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