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정부가 중국 전기차 기업의 자국 자동차 산업 진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미국 상무장관 루트닉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대담 행사에서 비야디(BYD)의 미국 내 합작 공장 설립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루트닉 장관은 행사 이후 추가 발언에서도 “우리는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자동차 기업의 미국 진출에 선을 그었다. 다른 중국 기업의 투자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자동차 산업에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도 최근 정부에 공동 서한을 보내 중국 기업의 시장 진입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 이들은 중국 기업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산업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대중국 투자 협력 확대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미·중 무역 회담에서 양국은 투자 협력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이후 미국 측은 관련 논의에 대해 선을 긋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무역당국은 최근 외국 기술과 관련한 규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 환경 속에서 중국 자동차 기업의 미국 시장 진입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미 무역 규정 조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부품 사용 비율 확대와 수입 자동차 관세 조정 등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는 자국 내 생산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25%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일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지만, 전체 산업 차원의 생산 구조 변화는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현재 미국 자동차 시장은 일정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중저가 차량 부문에서는 해외 생산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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