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미중 전략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무역과 투자, 인공지능(AI), 이란 정세, 핵심 광물 공급망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배터리·희토류 공급망과 글로벌 교역 질서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한국 산업계도 회담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첫 방중으로, 최근 갈등과 협력이 교차하고 있는 미중 관계의 향방을 가를 핵심 외교 일정으로 평가된다.
미국 백악관도 방중 일정을 확인했다.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 애나 켈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밤 베이징에 도착한 뒤 14일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중 일정은 15일까지 이어진다.
백악관은 이번 방문의 핵심 목표로 “상호주의와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미중 관계 재조정”을 제시했다. 미국 측은 공급망 안정과 시장 접근, 투자 확대 등 경제 현안을 주요 의제로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경제와 안보 이슈가 동시에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양국은 이란 문제와 대만 문제, AI 기술 경쟁, 핵무기와 전략 안보 이슈 등 민감한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진 가운데 미국이 중국과의 외교 협력 필요성을 어느 정도 인정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경제 분야에서는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측에서는 중국이 미국산 보잉 항공기와 농산물, 에너지 제품 구매 확대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국이 무역·투자 문제를 조율하기 위한 새로운 협의 채널 구축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별도의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 설립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추가 협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광물과 희토류 공급 문제 역시 주요 의제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미중 양국은 중국의 핵심 광물 대미 수출과 관련한 임시 합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회담에서 해당 합의 연장 여부가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측은 기존 합의가 아직 종료되지 않았고 양측 모두 공급망 안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상 지속 가능성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 정부는 관련 논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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