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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얼 “5년 안에 집안일 로봇 보급”… AI·칩에 1000억 위안 승부수

  • 허훈 기자
  • 입력 2026.03.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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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하이얼(Haier)의 저우원제(周云杰)회장이 “앞으로 보모 로봇이 자동차보다 더 널리 보급되는 가정의 기본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올해 정부공작보고에서 구현형 지능(具身智能), 양자기술, 6G, 뇌-기계 인터페이스 등을 미래 산업 핵심 분야로 제시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저우 회장은 중국 매체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발전은 감지와 인지 단계를 넘어 물리 세계와 깊이 상호작용하는 구현형 지능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AI와 로봇 기술 융합은 제조업 고도화와 미래 생산력 형성의 전략적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얼이 앞으로 5년간 인공지능, 반도체, 사물인터넷 보안 등 기초 기술 분야에 10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래 산업 경쟁의 핵심 기반을 선점하기 위한 장기 투자로 해석된다.

 

저우 회장은 구현형 지능의 핵심 가치에 대해 “인간을 단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협업 효율을 높이고 가정의 역할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얼이 구상하는 미래 가정은 기계는 지능을 갖고 인간은 감성을 유지하는 공생 구조다.

 

예컨대 오븐은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조리 방식을 정하고, 주방기기는 넘침을 감지해 화력을 조절하며, 세탁기는 색 번짐 위험까지 예측한다. 단일 기기의 스마트 기능을 넘어 여러 가전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동시에 움직이는 ‘군집 지능’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가정용 서비스 로봇의 발전도 세 단계로 제시했다. 우선 15년 안에는 설거지·세탁·옷 개기처럼 인간 도구를 활용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 단계는 장기 과제로, 촉각 안전성과 윤리 문제가 해결돼야 부축이나 포옹 같은 신체 접촉까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그는 “고령화와 디지털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사회에서 가사·돌봄·정서적 요구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보모 로봇은 자동차보다 더 보편적인 가정 기반시설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I 안경도 차세대 핵심 단말기로 지목했다. 하이얼 계열 스마트 하드웨어 기업 썬더로봇 (ThundeRobot)이 출시한 AI 안경을 언급하며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생활 비서로 진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배터리 지속시간이나 경량화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의도를 먼저 이해하는 능력”이라며 “감지·판단·기억·실행 기능을 통합한 대형언어모델 기반 에이전트 능력이 있어야 자동차·가정·지역사회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차세대 단말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산업의 방향으로는 AI·친환경·제조 융합을 제시했다. 저우 회장은 “이제 기업은 얼마나 크게 성장하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가 중요하다”며 “AI는 지능의 핵심이고, 녹색 전환은 지속 가능성의 조건이며, 제조업은 이를 현실로 만드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또 “미래 산업의 성공은 기술 자체보다 실제 생활 현장에서 검증되는 장면이 더 중요하다”며 정부가 보조금보다 적용 기회를 넓히고, 대기업은 현장을 개방해 중소기업 혁신을 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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