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이란 국영매체가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도이체벨레(DW) 페르시아어판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IRIB)과 국영 통신사 파르스(Fars)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하메네이의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최고국가안보회의 성명을 통해 하메네이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이번 사건은 전 세계의 억압자들에 맞선 거대한 투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강경한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이란 정부는 최고지도자의 사망을 애도하기 위해 40일간 전국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부 외신, 정보 소식통들이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뒤 수시간 만에 나왔다.
앞서 토요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과 주요 도시에서는 연쇄적인 폭발이 발생했다는 영상과 목격담이 확산됐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으며, 작전 명칭은 당초 일부 이스라엘 소식통이 언급한 ‘유다의 방패’가 아닌 ‘사자의 포효(Roaring Lions)’로 공식화됐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탄도미사일 발사 기지와 방공 체계 등 이란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란의 미사일·드론 보복 가능성도 경고했다. 실제로 일요일 새벽 테헤란에서는 최소 세 차례 이상의 대규모 폭발음과 항공기 소음이 포착됐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미국 측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을 떠나며 “이란과의 협상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도 “군사 공격을 원하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미 CBS 뉴스는 정보·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습으로 약 40명의 이란 고위 인사가 사망했을 가능성을 전했다. 해당 명단에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지휘부와 국방장관, 하메네이가 포함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이들이 한 장소에 있었는지, 여러 지역에서 사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매체와 소셜미디어에서는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마수드 페제시키안의 신변 이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공식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중동 정세는 이번 사태로 사실상 전면전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추가 공습을 예고했고, 이란이 40일 애도 기간 동안 어떤 대응 수위를 선택할지에 따라 역내 충돌이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본 기사는 이란 국영매체 및 외신 보도를 인용한 전언 보도이며, 관련 사실관계는 향후 추가 확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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