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러시아가 소련 시기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과 중국 지도자 마오쩌둥 사이의 통신 기록 일부를 올해 안에 처음 공개한다.
현지시간 19일 러시아 연방 기록보관청장 안드레이 아르티조프는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서신을 집대성한 자료집을 올해 출판할 계획이며, 상당수 문서가 최초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기록관리 당국과 고위급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티조프 청장은 다만 국제 협력 환경의 변화도 언급했다. 그는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이후, 특히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후 “우호국과 비우호국의 구분이 분명해졌다”며 “러시아는 우호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인도와의 협력,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알제리의 협력 의사 등을 예로 들었고, 유럽연합(EU) 국가 중에서는 헝가리만이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중·소 관계는 1949년 10월 3일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으로 본격화됐다. 같은 해 12월 마오쩌둥은 신중국 수립 후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했고, 1950년 2월 14일 양국은 ‘중소 우호·동맹·상호원조조약’을 체결했다.
앞서 러시아는 2024년 5월, 마오쩌둥과 중국 대표단이 1949~1950년 소련 방문 때 가져온 선물들을 공개 전시했다. 이 유물들은 모스크바 인근 ‘쿤체보 별장’ 정부 관저에 보관돼 1950년 이후 처음으로 공개됐다. 러시아 연방 경호국 측은 당시 “스탈린이 외국 정상을 자신의 고정 거처에 머물게 한 것은 이 사례가 유일하다”며 두 지도자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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