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이란이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8일 이란 이슬람 공화국 방송(IRIB)을 통해 쿠웨이트 주둔 미군 헬기 기지를 드론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으며, 기지 내 일부 시설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발표했다. 이란 측은 공격 대상이 미군 헬기 운용 기지였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했으나, 실제 피해 규모나 미군 측의 공식 확인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같은 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의료기관 시찰 현장에서 “이란은 과거에도, 앞으로도 결코 외부의 압박이나 침략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적대 세력이 이란 영토를 단 1인치라도 침범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인접국 사이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란과 주변국은 형제 국가로서 반드시 우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접국들은 서로 협력해야 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계산된 이간질에 속아 대립 구도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이란 정규군과 민병대가 전국적으로 배치된 상태임을 언급하며, 어떤 국가든 이란을 공격하거나 침공하려 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이란이 주변국과의 분쟁을 원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확전 경계 메시지도 동시에 내비쳤다.
이번 발표와 발언은 미국 및 이스라엘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란이 실력 행사와 외교적 수사(修辭)를 병행하며 역내 확전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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