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을 이끌었던 쉬허이(徐和谊) 전 당서기 겸 회장이 뇌물수수와 자금세탁 혐의로 사형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베이징시 제3중급인민법원은 28일 쉬허이에 대한 1심 판결을 공개했다. 뇌물수수죄에는 사형을 선고하면서 집행을 2년간 유예했다. 정치권리는 종신 박탈하고 개인재산은 전부 몰수하도록 했다.
자금세탁죄에는 징역 2년과 벌금 20만 위안이 선고됐다. 법원은 두 혐의를 합쳐 사형 집행유예 2년을 최종 형량으로 정했다. 뇌물로 취득한 재산과 그 수익도 모두 몰수해 국고로 귀속하도록 했다.
쉬허이는 중국 자동차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약 10년간 베이징자동차그룹 당서기와 회장을 맡았다. 베이징현대와 베이징벤츠 회장도 지냈다.
특히 한국 자동차업계와도 인연이 깊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의 합작사다. 쉬허이는 베이징자동차를 이끌며 현대차와의 중국 사업에도 오랫동안 관여했다.
이번에 선고된 사형 집행유예는 사형을 즉시 집행하는 형과는 다르다. 중국 형법상 사형을 선고한 뒤 집행을 2년 동안 유예하는 제도다. 따라서 이번 판결을 단순히 ‘사형 선고’라고만 표현하면 실제 형의 성격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다.
법원이 이날 공개한 내용은 판결 결과가 중심이다. 쉬허이가 받은 뇌물의 구체적인 액수와 범행 기간, 자금세탁 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때 베이징자동차를 이끌고 베이징현대와 베이징벤츠 회장까지 지냈던 쉬허이는 이제 뇌물수수와 자금세탁 혐의로 사형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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