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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첫 반도체 공장 착공… “조립 넘어 제조로”

  • 허훈 기자
  • 입력 2026.01.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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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인 또 람이 베트남 최초의 반도체 제조 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VNA)

 

[인터내셔널포커스]베트남이 자국 최초의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베트남통신(VNA)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에서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또 럼과 총리 팜 민 찐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열렸다.

 

이번 공장은 베트남 군수·통신 대기업 비엣텔(Viettel)이 투자해 조성한다. 부지 면적은 27헥타르로, 반도체 연구·설계·시험·생산을 아우르는 종합 시설이다. 항공우주, 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국가 전략 산업 수요를 충족하고, 베트남 내 완결형 반도체 생산 체계 구축이 목표다.

 

비엣텔 측은 2027년 말까지 투자·건설을 마치고 기술 이전을 거쳐 시범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8~2030년에는 공정 고도화와 생산 효율 개선에 집중하고, 이후 첨단 공정 연구로 확장할 방침이다.

 

팜 민 찐 총리는 “이번 착공은 단순한 투자 사업이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가치사슬에 깊이 편입하겠다는 전략적 이정표”라며 “조립 중심에서 제조·창조 중심으로 전환하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반도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정부는 과학기술부·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국방부, 비엣텔 간 협업을 지시하며 ‘2030년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2050년 전망)’과 ‘반도체 인력 양성 계획’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목표는 2030년까지 설계 기업 100곳 이상, 제조 공장 1곳, 패키징·테스트 공장 약 10곳 구축, 전문 인력 5만 명 양성이다. 반도체 산업 연매출 250억 달러, 전자 산업 2250억 달러 달성도 제시했다. 2045년까지는 핵심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자립적 생태계를 만들고, 일부 분야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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