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미국이 ‘획득’하는 구상에 협조하지 않는 국가들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린란드 문제에 동조하지 않는 국가들에는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상 국가나 관세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린란드는 덴마크 왕국에 속한 자치 지역으로, 국방과 외교 권한은 덴마크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그린란드에 군사 기지를 운영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어떤 방식으로든 그린란드를 미국이 확보해야 한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 미국·덴마크·그린란드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 회동에서도 그린란드의 미래를 둘러싼 ‘근본적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동에는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덴마크의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그린란드의 비비안 모츠펠트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대규모 관세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펜타닐 유입 차단, 이란 제재, 멕시코와의 수자원 분쟁 등 전통적 통상 현안을 넘어선 영역에서도 관세 수단을 활용하거나 그 가능성을 거론해 왔다. 이번 그린란드 발언 역시 관세를 외교·안보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기조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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