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미 사망했다”고 주장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이란은 즉각 이를 부인한 반면, 이스라엘은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숨졌다고 주장해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월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이미 죽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란은 단 하루 만에 심각한 파괴를 입었고 사실상 완전히 붕괴됐다”며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일주일 동안, 또는 미국이 중동과 전 세계에서 평화를 달성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내가 아는 한 알리 하메네이는 무사하며 안전하다”며 “대부분의 고위 관료들도 모두 생존해 있고 건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미국이 이란의 정권 교체를 노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 주장은 정반대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이날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사망했으며, 그의 시신이 잔해 속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혼선 속에서 이란 국영방송 산하 아랍어 위성채널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하메네이가 곧 공개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전해, 생존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메네이의 생사 여부를 둘러싼 엇갈린 주장들이 확인되지 않은 채 확산되면서, 미·이란·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 국면에서 정보전과 심리전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BEST 뉴스
-
폭염이 바꾼 유럽…중국산 에어컨 수출 사상 최대
[인터내셔널포커스] 유럽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이 생활방식과 소비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 국가에서는 학교와 공공시설까지 냉방기기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산 이동식 에어컨 주문이 급증하면서 주요 제조업체들은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 -
폐에어컨까지 분해한 일본…희토류 확보전, 자원순환 넘어 '공급망 안보'로
일본의 재활용 시설에서 작업자들이 폐가정용 에어컨 실외기를 분해하며 내부 압축기와 영구자석을 회수하고 있다. 일본은 희토류 공급망 안정과 자원순환 확대를 위해 폐가전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시범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이 폐가전에서 희토류를 ... -
중국, 재사용 로켓 시대 성큼… 창정 10호B, 해상 '그물 포획' 회수 첫 성공
10일 중국 하이난 상업우주발사장에서 창정(長征) 10호B 운반로켓이 화염을 뿜으며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이번 발사에서 중국은 위성을 예정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한 데 이어 로켓 1단을 해상 회수 플랫폼에서 그물 포획 방식으로 회수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차이나데일리 [인터내... -
일본, 여성 천황의 길 사실상 닫았다…국민 83% 찬성에도 '남계 계승' 유지
일본 국회가 황실전범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남계 남성 중심의 황위 계승 원칙을 유지했다. 이번 개정으로 여성 황족의 결혼 후 신분 유지가 가능해졌지만, 여성 천황과 여성계 천황은 허용되지 않았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 국회가 17일 황실전범 개정안을 통과시키... -
미·이란 협상 재개 신호…트럼프 연쇄 외교에 가상자산 강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과 이란이 핵 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새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외교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같은 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 -
'중국 없는 월드컵'은 없었다…보이지 않는 MVP의 정체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이 8강 열기로 달아오르는 가운데 경기장에는 중국 축구대표팀이 없지만, 대회를 움직이는 곳곳에서는 '중국 제조'의 존재감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공식 경기용 공인구부터 비디오판독(VAR) 시스템, 경기장 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