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중국 프로축구 연변용정(延边龙鼎·감독 이기형)의 공격수 황진비가 최근 중국 스포츠 전문지 <동방체육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연변에서 보낸 지난 한 시즌이 자신의 프로 경력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황진비는 “연변에서 보낸 한 시즌은 내 프로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며 “지난 몇 년간은 방향을 잃고 혼란스러운 시간이었지만, 연변에 온 뒤 다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새 시즌에는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잊을 수 없는 시즌… 만족과 아쉬움 공존”
황진비는 올 시즌 갑급리그 4위라는 성적에 대해 “매우 잊을 수 없는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체적으로는 만족하지만, 스스로에게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털어놨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홈 경기 연승과 극한의 날씨 속에서 치른 마지막 라운드 대승을 꼽았다. 반면 19라운드 경기에서의 퇴장과 이후 3경기 출전 정지에 대해서는 “순간적인 충동이었다”며 “이 경험을 통해 반드시 더 냉정해져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득점은 개인이 아닌 팀의 결과”
10라운드 정남감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것, 29라운드 남통지운전 결승골에 대해서도 그는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황진비는 “모든 득점은 동료들의 움직임과 패스 덕분”이라며 “나는 단지 기회를 마무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과 동료들의 신뢰가 없었다면 그런 골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과보다 과정에 집중”
연변 입단 당시 현재의 성과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그저 축구에 집중하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뿐이었다”며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좋은 결과의 배경으로는 감독의 전술과 팀워크를 꼽았다. “감독님이 명확한 시스템을 만들어 주셨고, 선수들이 이를 잘 실행했다”며 “구단의 목표를 위해 모두가 하나로 뭉친 결과”라고 강조했다.
“연변에서 자아를 다시 찾았다”
황진비는 이번 시즌이 자신의 커리어에 준 가장 큰 변화로 ‘자신감 회복’을 꼽았다.
그는 “연변에 와서 다시 나 자신을 찾은 느낌”이라며 “목표가 명확해졌고, 감독님이 충분한 출전 기회를 주신 덕분에 많은 경험과 성장을 얻었다”고 말했다.
적응 과정에 대해서는 “겨울 추위가 가장 힘들었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처음엔 너무 추워 머리가 아플 정도였지만, 이제는 익숙해졌고 이 도시를 점점 좋아하게 됐다”며 “연변 축구 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팬과 감독에게 감사… 새 시즌엔 더 높은 목표”
연변 팬들을 향해서는 “끊임없는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감독에 대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독창적인 전술 철학을 지닌 지도자”라며 “감독님의 지도가 없었다면 팀의 성과도, 나의 득점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새 시즌 목표에 대해 황진비는 “팀 승리에 더 많이 기여하고,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갑급리그에서의 경험은 인생의 단련”이라며 “이제는 무엇이 소중한지 알게 됐고, 실력을 더 끌어올려 더 높은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데뷔 초에는 계획 없이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이제는 분명한 목표를 세웠다”며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노력으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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