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의 무력 개입을 선동하거나 지지한 인사들을 전국적으로 수색·체포하라는 강경 조치를 공식화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5일(현지시간) 국가·주·시(市) 단위의 모든 경찰 기관에 즉각 명령을 내려, 미국의 무장 공격을 선동하거나 이를 지원한 모든 인원을 전면 수색해 체포하고 사법 절차에 넘기도록 하는 법령을 공포했다.
해당 법령에는 국가 비상 방어를 위한 다수의 긴급 조치도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공공 서비스 기반시설과 석유 산업 등 핵심 국가 기간산업의 군사화 관리 ▲육·해·공 국경 전반에 대한 순찰과 경계 강화 ▲전국 각 주·시에 ‘종합 방위 지휘부’ 배치 등이 명시됐다.
법령은 미국 군사력이 베네수엘라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무장 공격을 가해 국가의 영토 보전과 주권, 독립을 중대하게 침해했다고 규정하며, 이에 따라 전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엔 헌장 제51조를 근거로 “완전히 불법적이고 부당한 무력 공격에 대해 자위권을 행사할 고유한 권리가 있다”며, 미국의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해당 권리를 지속적으로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법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 미군에 의해 강제로 신병을 확보당하기 직전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3일 새벽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대규모 군사 공격을 감행했으며, 미군 특수부대가 수도 카라카스에 진입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강제로 통제한 뒤 미국으로 이송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5일 뉴욕의 한 연방 법원에 출석해 미 측이 제기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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