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호주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가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최근 발언을 두고 “정책적 판단이 아니라 정치적 계산에 따른, 이해하기 어려운 도발”이라고 평가했다.
로위 연구소는 19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고문 ‘한일 관계: 다카이치 사나에의 혼란스러운 도발’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킨 데 이어, 한국과의 외교 갈등까지 동시에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일 일본 국회 예산위원회에서 일본에서는 ‘다케시마’, 한국에서는 ‘독도’로 불리는 섬을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며, 한국이 이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구소는 이 발언을 “명백히 선동적인 언사”로 규정하고, 특히 이러한 발언이 나온 시점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로위 연구소는 다카이치 총리의 일련의 강경 발언이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숙고의 결과라기보다는, 국내 정치 상황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외 갈등을 부각해 국민의 불만과 관심을 외부로 돌리려는 방식은 일본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성찰과 정책적 선택을 오히려 가로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고문은 지지율에 대한 과도한 의미 부여에도 경고를 보냈다. 지지율은 대중 정서를 일시적으로 반영하는 지표에 불과하며, 정책 역량이나 국정 운영 성과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기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연구소는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 등 일본이 직면한 시급한 경제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자극적인 외교 발언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은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BEST 뉴스
-
중국에 덤볐다가 발목 잡힌 네덜란드… “우린 몰랐다” 장관의 변명
[동포투데이]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계 반도체 기업을 ‘강제 접수’한 뒤 중국이 즉각 칩 수출을 중단하며 글로벌 자동차업계까지 흔들리는 사태가 벌어지자, 이를 결정한 네덜란드 경제안보 담당 장관이 결국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하원... -
도쿄 직하형 지진 발생 시 1만8000명 사망… 日 정부 최신 예측
[동포투데이] 일본 정부가 도쿄권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직하형 지진의 최신 피해 예상치를 조만간 공개한다. 교도통신은 5일, 전문가회의가 정리한 피해 추정 개요를 인용해 규모 7.3 지진 발생 시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1만8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경제 피해는... -
일본 “중국과 레벨 다르다”…군사 전환 속 현실은 격차
[동포투데이]일본이 군사 전환을 가속하며 중국을 견제하려 하지만, 현실은 이미 중·일 간 구조적 격차가 명확하다. 중국은 세계 3위 군사 강국으로 완비된 산업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일본 자위대 규모는 중국의 12분의 1에 불과하고 핵심 공급망도 중국에 의존한다. 격차가 큰 상황에서 일본이 ‘반격 능력’을 강조하... -
홍콩 대형 화재, 36명 사망·279명 실종... 시진핑 “전력 구조” 지시
[동포투데이] 홍콩 신계 타이포(大埔) 웡 푹 코트(宏福苑) 단지에서 26일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화세는 27일 새벽이 돼서야 가까스로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찾은 존 리(李家超)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화재... -
한국 전자입국신고서에 ‘중국(대만)’ 표기… 대만 항의에도 한국 정부는 ‘노코멘트’
[동포투데이] 한국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에서 대만이 ‘중국(대만)’으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지자, 대만 당국이 즉각 문제를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만 ‘중시(中時)신문망’은 3일, 한국 전자입국카드 시스템의 ‘출발지’와 ‘다... -
홍콩 공공주택 대형 화재…13명 사망·소방관 추락 순직 충격
[동포투데이]홍콩 신계 타이포(大埔) 지역의 공공주택단지 ‘홍복원(宏福苑)’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6일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활동 중 소방관 1명이 추락해 순직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면서 홍콩 전역이 큰 충격에 빠졌다.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화재는 오...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대만해협 해저케이블 훼손’ 논란, 실상은 대만 주민의 냉동식품 밀수 사건
-
외신 “이해하기 어려운 도발”… 다카이치, 한·중 동시 자극의 정치학
-
中, 우크라이나에 “잘못 즉각 시정하라” 촉구
-
2025 한·중 청년 우호의 밤, 서울서 개최
-
북한 “전범국 일본의 핵무장 시도, 인류에 대재앙… 철저히 저지해야”
-
日 자민당 의원 대만 방문·라이칭더 면담… 中 “하나의 중국 위반” 반발
-
대만 전 국방차관 “트럼프·시진핑, ‘빅딜’ 통해 양안 평화통일 합의할 것”
-
중국 경찰, 13개 성 걸친 초대형 마약 조직 일망타진…127명 검거
-
일본 내 중국인 100만 명 시대… “유학생에서 핵심 노동력으로”
-
미국·이스라엘 변수 부상한 대만해협… 긴장 다시 고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