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주요 정상들에게 “협력과 연대만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이끄는 유일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 개막식에서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국제질서가 급변하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희망만으로는 현실의 위기를 이겨낼 수 없지만, 함께라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세션의 주제인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하여(Towards a More Connected, Resilient Region and Beyond)’를 언급하며, “자유무역체제가 흔들리고 기술혁명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지금, APEC의 협력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첫 세션은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 외에도 아랍에미리트연합국의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 국제통화기금(IMF) 게오르기에바 총재 등이 참석해 세계경제의 도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혁명은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인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주는 계기”라며 “국익이 다르더라도 공동번영이라는 목표 앞에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언급하며, “신라시대의 화백회의는 일치단결을 강요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며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조화를 만들어내는 정신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가 조화를 이루듯, 이번 회의가 새로운 협력의 영감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션에 참석한 정상들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공급망 불안 등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 간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회원국들은 무역·투자 확대, 민관 교류 강화, 혁신 생태계 구축 등 실질적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이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이 된다”며 “정부는 예측 가능한 정책을 만들고, 기업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민관이 함께 손잡을 때 APEC의 개방성과 포용, 지속가능성이라는 비전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혁신·번영’을 주제로 오는 11월 1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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