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의 또 다른 축으로 떠오른 민화, 전 세계 한글학교와 만난다
[동포투데이] 문화가 무르익는 10월, 한류의 새로운 기둥으로 주목받는 한국 민화와 전 세계 한글학교, 그리고 동포 차세대가 한자리에 모인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한국전통문화원(원장 홍종진)과 함께 오는 10월 20일(월)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삼성로 642의 4층 강당에서 제14회 발표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글학교의 교육적 가치와 한국 민화의 세계화를 함께 조명하며, 전통과 미래, 국내와 해외를 잇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발표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김봉섭 공동대표의 사회로 시작되며, 박인기 공동대표(재외동포청 정책자문위원장)의 개회사와 배우리 한국땅이름학회 회장의 축사, 이극범 프랑스 파리한인장로교회 원로목사의 격려사가 이어진다.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정악 예능전승교육사인 홍종진 원장의 대금 축주에 이어, 김혜중 한국전통문화원 한국민화회 회장이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 민화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2부는 기준성 디지털문화예술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남일 미국 뉴잉글랜드한국학교 교장이 ‘뉴잉글랜드한국학교의 태동과 동포 2세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이연창 한국아카이브재단 이사장이 ‘한글학교 아카이브 구축의 의미와 과제’를, 양 비양카(한·독가정 2세)가 ‘내가 만난 한글학교’를 각각 발표한다. 발표 후에는 최인숙 경기신문 주필의 사회로 질의·응답이 진행되며, 최윤정 네덜란드 로테르담응용과학대 교수가 총평을, 최용기 종로평생교육원 교수가 폐회 인사를 맡는다.
이번 발표회는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에 한국 민화의 대표 상징인 ‘까치호랑이’가 등장한 점에 주목했다. 전통 회화였던 민화가 세계 대중문화와 소통하며 새로운 콘텐츠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민화가 지닌 상징성과 스토리텔링이 세계인의 감성을 자극하며, 한류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모색하는 취지다.
또한 50여 년간 미국 보스턴을 중심으로 동포 차세대 교육에 헌신해 온 뉴잉글랜드한국학교의 사례를 통해 한글학교가 가진 교육적 영향력과 지속가능성을 되짚는다. 한글학교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전 세계 한인 사회의 정체성과 문화를 이어가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된다. 이를 위해 각국 한글학교가 보유한 자료를 아카이브화해 차세대의 정체성 계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은 앞으로도 한글을 매개로 한 K-컬처의 언어·문화·역사 자원을 세계와 공유하고, 한글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이 서로 배우고 교류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인기 공동대표는 “민화와 한글은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언어”라며 “동포 차세대가 그 가치를 계승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은 지난해 7월 첫 발표회를 시작으로 종이문화재단, 한국외국어대학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등과 협력해 꾸준히 발표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제14회 행사는 그 여정의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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