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이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액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동풍-5C를 처음 공개했다. 이날 열병식에서는 지상 장비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등장하며 중국의 전략적 군사 역량을 과시했다.
동풍-5C는 전 세계를 사정권에 두는 사거리와 높은 돌파 능력,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운송 차량 세 대에 나누어 운반되며 공개되었고, 발사 준비 시간도 기존 동풍-5 계열보다 짧아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양청쥔 미사일 기술·핵 군비 전문가 교수는 “동풍-5C는 그간 동풍 계열 미사일 개발 경험과 기술을 종합해 만든 전략적 무기”라며, “수십 마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기존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의 대응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동풍-5C는 다탄두 장착이 가능하며,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함께 운용할 수 있다. 분리형 다탄두 기술을 적용해 방어 체계의 요격 난이도를 높이고, 전략적 억제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밀 유도 기술도 주목된다. 관성항법과 항성항법, 중국 자체 개발 베이더우 위성 위치 시스템을 활용해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양 교수는 “이번 공개는 단순한 무기 전시가 아니라 중국 핵 전략과 직결된다”며, “중국은 핵무기를 자위적 억제 수단으로 유지하며,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고, 핵무기 비보유국에 대해 사용이나 위협을 하지 않는 정책을 일관되게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열병식서 공개는 국민에게 역사를 상기시키는 동시에, 현실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능력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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