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한민족 정체성 교육과 차세대 동포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국제 학술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KFL대학원(원장 김재욱)은 오는 7월 14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KFL대학원 105호 강의실에서 ‘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재외동포 교육·정책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동포사회가 마주한 현실을 짚고, 미래를 위한 실천 전략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은 이강근 이스라엘한인회장 겸 유대학연구소장이 맡는다. 그는 “하나의 민족이 하나의 공간에만 머무는 시대는 지났다”며, 디아스포라의 자산을 국가 발전의 전략 자원으로 전환하는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현대 이스라엘과 유대인 디아스포라 정책의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략적 모델을 제안한다.
두 개의 주제 발표도 마련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는 심용휴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 회장은 27년간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해외 한글학교 교육 현장에서 겪는 실제 사례와 실효성 있는 교육 대안을 소개한다. 두 번째 발표는 김차명 참쌤스쿨 대표가 맡아, AI와 메타버스 시대에 발맞춘 국내외 한글학교 간의 온라인 연계 및 세계시민교육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발표회는 김봉섭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의 사회로 시작되며, 박인기 재외동포청 정책자문위원장과 김재욱 한국외대 KFL대학원장이 개회 인사를 맡는다. 이어 한동만 전 주필리핀 대사가 축사를, 이민우 사이버한국외대 대학원장이 격려사를 전한다. 한창환 지구학당 대표의 한글 붓글씨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폐회 인사는 김영호 러시아 노브고로드한글학교 교장이 맡으며, 최금좌 한중남미협회 특임연구이사가 총평을 통해 발표 내용을 정리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경우 전 주미얀마대사, 이기성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정책국장,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 김용인 CBS 국장, 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 원장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활동가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은 2024년부터 1년여에 걸쳐 총 10회의 정기 발표회를 이어오며, 재외한글교육과 정체성 함양 방안에 대한 담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이번 제11회 발표회는 그 연장선에서, 교육·기술·정책을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을 통해 한민족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적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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