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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명문대 중국인 유학생, 연쇄 성폭행 혐의로 무기징역

  • 화영 기자
  • 입력 2025.06.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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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물·술로 유인한 범죄…피해자 대부분 중국 유학생, 경찰 58편 영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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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성범죄 혐의자 주전호(邹镇豪)

 

[동포투데이] 영국에 유학 중이던 중국 국적 박사과정생 주전호(邹镇豪·29)가 최소 50명 이상의 여성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피해자 대부분은 중국인 유학생으로, 주범은 약물과 술을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사법 당국은 “범행이 계획적이고 반복적이었으며, 피해자들의 용기로 진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런던 형사법원은 3월 19일(현지시각) 주전호에게 성폭행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가석방 신청을 위해서는 최소 24년을 복역해야 한다. 검찰은 “이미 24명의 추가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고, 앞으로도 기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왕립검찰청(RCPS) 사이라 파이크 검사는 판결 직후 “피해 여성들이 고통을 증언해 준 데 감사드리며, 그들의 용기로 정의가 실현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2024년 3월 중국 인터넷 매체를 통해 피해자 중 한 명이 익명으로 고발하면서 알려졌다. 피해자는 2023년 런던 유학 초기 주전호를 처음 만났고, 시험 스트레스와 인간관계 갈등을 겪던 당시 그가 주최한 파티에 참석한 뒤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했다. 

 

피해자는 “당시 주전호가 계속 술을 권했고, 머리가 이상하게 어지러웠다. 마지막 기억은 그가 알몸으로 다가오는 장면이었다”며 “의식을 되찾았을 때는 옷이 모두 벗겨져 있었고, 속옷도 사라져 있었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피해자 진술과 확보된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주전호의 자택에서 몰카, 마약류, 그리고 58편의 성폭행 촬영 영상을 확보했다. 이 중 다수의 피해자는 아시아계 여성으로, 동일한 수법이 반복적으로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 대부분이 중국 국적 유학생”이라고 밝혔다.  


주전호는 2017년 영국 퀸스대학에 입학해 2019년 런던대(UCL) 기계공학 석사 과정에 진학한 뒤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었다. 재판 중 그는 “중국에서 성실한 학생이었으며, 아버지는 회사원, 어머니는 교사”라고 진술했으나, "매달 새로운 성 파트너가 다섯 명 정도 된다"고 자랑스럽게 밝혀 법정을 충격에 빠뜨렸다.  


주전호는 2023년 11월 중국인 여성의 성폭행 신고 직후 중국으로 도주했으나, 2024년 1월 영국 재입국 시 경찰에 체포됐다. 이때 확보된 디지털 자료와 물증을 통해 본격적인 기소가 진행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 수는 50명 이상이며, 이들 대부분은 영국에 유학 중이던 중국 국적의 젊은 여성들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추가 피해자들의 진술 확보를 계속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영국 내 아시아계 유학생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현지 언론과 중국 매체는 "성폭행 피해자들이 언어 장벽, 비자 문제, 신분 불안 등으로 신고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고 장벽 해소와 체계적 보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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