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이란 휴전 협상설 일축… “더 큰 일이 있다”
[동포투데이]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하루 앞당겨 조기 귀국한 배경을 두고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협상을 위한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마크롱 대통령은 내가 이스라엘-이란 간 휴전을 위해 워싱턴으로 돌아간다고 잘못 말했다. 틀렸다! 그가 내가 왜 가는지 전혀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귀국은 그보다 훨씬 더 큰 사안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중 언론과의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및 후속 협의를 위한 만남의 제안이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닷새째 지속되며 양측에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중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해체해야 하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며 “이미 60일간 협상 기회가 주어졌고, 그 시간 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미국-영국, 자동차·항공 부문 관세 인하 무역협정 발표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정상회의 현장에서 미국-영국 간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영국 자동차 및 항공 부문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철강 분야에 대해서는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모두에게 공정한 합의이며 많은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고, 스타머 총리도 “오늘은 양국에 매우 좋은 날”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5월 두 정상이 무역협정의 기본 틀에 합의한 이후 진전을 이룬 결과로, 미국산 쇠고기와 에탄올의 영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조건으로 영국산 자동차·철강·알루미늄 제품의 미국 수입관세 인하가 논의돼 왔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자동차와 항공 부품에 한정되며, 철강 부문은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합의로 롤스로이스 등 고급 자동차 및 항공 엔진 제조 기업들이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G7, 러시아·중국 포함 G9 확대해야”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중 또 다른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그는 “G7을 러시아가 포함된 G8, 더 나아가 중국까지 포함하는 G9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G8에서 퇴출된 것은 큰 실수였다”고 말하며 “만약 내가 4년 전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푸틴은 나와는 이야기하지만 다른 사람들과는 대화하려 하지 않는다. 그가 퇴출된 것은 모욕이었고, 나라도 그런 취급을 받으면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상회의 주최국인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개막 발언에서 “세계가 혼란과 분열 속에서 G7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상들은 회의 중 이란 핵 문제와 중동 전쟁 위기, 무역 및 기후 위기 등 다수의 글로벌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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