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4주 내 미중 관세 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하며 양국 간 무역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의 회동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이 최근 수차례 협상을 요청해왔다"며 "앞으로 3~4주 안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더 이상 인상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낮출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공식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나 "미중 양국 팀이 현재 관세 협상을 논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미 ABC방송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는 그가 "중국과의 합의를 믿는다"며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강조한 사실을 전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정부가 대중국 관세를 최대 245%까지 상향한 이후 처음으로 협상 진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케빈 디어먼 소장은 동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15개국과 다양한 무역 협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협상 대상국에 중국이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다. 중국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협상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소속 앤드류 시슬리안 수석연구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협상 우위 요소를 두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로 미국 내 정치적 상황을 지적하며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가시화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내에서 정치적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둘째로는 희토류 시장 지배력을 강조,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정제 시설의 85%를 통제하고 있어 공급 차단 시 미국의 국방 산업과 AI 기술 발전에 치명적 타격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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