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 증시가 관세 충격으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5일 새벽(현지시간 4일), 뉴욕 증시는 연속 두 번째 거래일 동안 급락하며 주요 지수들이 5.5% 이상의 폭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31.07포인트(5.50%)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962.82포인트(5.82%) 급락했다. S&P 500지수도 322.44포인트(5.97%) 떨어지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발표한 관세 인상 계획으로 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세계경제 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상호 관세 발효 마감일인 4월 9일을 앞두고 추가 시장 변동성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금이 금리 인하의 완벽한 시기"라고 주장한 반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고용률과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기대 안정화를 위해 긴축 정책의 즉각적 조정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당일 증시 하락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됐다. 파월 의장은 "현재로선 정책 조정의 적절한 경로를 결정하기 이르다"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196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증세 효과"라며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 수석 미국 경제학자 마이클 페롤리는 "관세 부담으로 실질 GDP가 위축될 것"이라며 "연간 성장률 전망을 기존 1.3%에서 -0.3%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금융사들의 전망 변화와 유사한 흐름으로, 바클레이즈는 "2025년 미국 GDP 위축이 경기침체 수준"이라고 예측한 바 있으며, 시티그룹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0.1%로 크게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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