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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韓 조기 대선, 이재명 ‘굳히기’… 보수는 통합 난망”

  • 화영 기자
  • 입력 2025.04.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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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전원일치로 인용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 헌법 규정에 따라 향후 60일 내 조기 대선이 실시될 예정이며, 각 정당은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탄핵으로 한국 정치가 정상화될 수 있지만, 보수 진영의 분열로 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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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홍장원은 "계엄 선포 후 윤 대통령이 ) ‘이번 기회에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으며, 전 육군 특전사령관 곽종근은 "국회 봉쇄 및 '문을 부수고라도 사람을 끌어내라'는 구체적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간첩 신고를 요청한 것이 와전됐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헌재는 증거를 근거로 탄핵 사유를 인정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 최근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는 49.5%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며, 보수 진영 후보들은 김문수(16.3%), 홍준표(9.1%), 한동훈(7.5%), 오세훈(5.2%) 등으로 분열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 0.8%p 차로 패배한 이 대표는 이번 탄핵 국면을 계기로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산대학교 비영달 교수는 "국민의힘이 내부 통합에 실패하면서 보수 진영의 정권 교체는 사실상 기정사실화됐다"며 "이재명 후보가 사전 경선 없이 단일화될 경우 승리는 시간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의 회동을 통해 "기업이 잘 나라가 산다"며 친기업 이미지 강화에 나서는 등 중도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탄핵 과정에서 '친윤(親윤)'과 '친한(親한동훈)' 계파의 갈등으로 혼란을 겪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후 당권을 잡은 권영세 비대위원장 체제는 당 내 소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채 탄핵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혹평을 받았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이민 연구원은 "국민의힘이 박근혜 탄핵 당시 새누리당의 분열을 교훈 삼아 단일화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극보수'와 '중도 보수' 노선 갈등이 잠복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는 회고록 '국민이 먼저입니다' 출간 기자회견에서 "87년 체제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도층 공략에 나섰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검찰의 압수수색 위기 속에서도 "선거전에서 나는 무서운 후보다"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보수 진영 후보들의 지지율 합계가 30%대에 그치며 선제적 연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탄핵 결정 직후 극우 단체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 법원 앞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나, 이민 연구원은 "극단적 세력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적대적 정치'로 인한 사회 양극화가 남은 과제"라고 설명했다. 진보 성향의 '한겨례'는 "국민의힘이 극우화되면서 보수-극우 연결고리 차단이 시급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치권은 이제 60일 간의 초미의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재명 대표가 4월 중 당 대표직을 사임하며 본격 캠프를 가동할 전망인 가운데, 국민의힘의 내부 통합 여부가 향후 정국을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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