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9일 크렘린궁에서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났다. (비주얼차이나)
[동포투데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8일부터 이틀간 러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인도-러시아 관계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인도에 직접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어제 인도 언론은 모디 총리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직접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모디 총리의 공개 발언을 지켜보겠지만,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인도에 직접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모디 총리의 첫 러시아 방문이었던 이날 크렘린궁은 모스크바 노보오가리요보의 대통령 관저에서 푸틴과 모디 총리가 비공식 회동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골프카트와 유사한 전기차를 몰고 모디 총리를 대통령 관저로 데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모디 총리는 어제 모스크바에서 열린 인도 교민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인도와 러시아의 관계는 "상호 신뢰와 존중"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하며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뉴델리 텔레비전(NDTV)은 모디 총리가 월요일 환영 만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인도는 항상 각국에 유엔 헌장과 다른 나라의 주권 및 영토 보전을 존중할 것을 촉구해 왔다며 "분쟁의 해결책은 전쟁터에서 찾을 수 없고 대화와 외교가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류쭝이(劉宗義)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 남아시아연구센터 소장은 " 모디 총리의 러시아 방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며 하나는 지난 2년간 인도의 외교가 서방으로 기울면서 인도-러시아 관계에 큰 손상을 입힌 만큼 양국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고, 두 번째 이유는 전략적 자주성을 부각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쭝이는 모디가 미국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미국이 "중국 억제"에서 인도가 필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대선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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