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영국 언론을 인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우크라이나가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군인의 평균 연령은 18~24세가 아닌 30~40세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최전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길가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남성을 발견하면 강제로 징병 사무소로 끌고 가 국민들의 강한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키이우는 병력과 사상자 수 발표를 거부하고 있지만 전문가 분석과 현지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예비군, 요원, 국경수비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군 총인원은 지난해 100만 명에 이르렀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미국 당국은 우크라이나 군인 약 7만 명이 사망하고 12만 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쟁이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의 군사 자원 부족 문제는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달 어느 날 키이우 징병 사무소에는 4명만이 줄을 섰는데, 34세 중고차 딜러 한 명만 자발적으로 가입했고, 나머지 세 명은 징병 통지를 받고 나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그중 두 명은 건강이 좋지 않았고, 한 명은 뇌 손상을 입었고, 다른 한 명은 척추에 금속판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올해 8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징집 담당자가 뇌물을 받고 뇌물공여자가 군 복무를 회피하도록 돕는 등 우크라이나의 징병 시스템이 심각하게 부패했다고 밝혔고, 이에 당국은 모든 지역 징병 사무소장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서방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은 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병사들의 질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잘루즈니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군의 신병 훈련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인정했다. 교육 수준이 높은 젊은이들을 군대에 입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자발적으로 군에 복무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에 맞는 직책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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