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루카셴코, "리투아니아의 칼리닌그라드 고립 시도는 선전포고"

  • 허훈 기자
  • 입력 2022.06.26 11:38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tytry.png

현지 시간으로 6월 25일 푸틴(오른쪽)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루카셴코(왼쪽)와 회담을 가졌다.출처: 러시아 '이즈베스티아' 영상 스크린샷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리투아니아가 최근 리투아니아 내 철도를 통해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주로 화물을 운송하는 것을 금지하자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리아노보스티 등 언론에 따르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리투아니아의 칼리닌그라드 고립 시도는 "전쟁 선포에 가깝다"고 말했다.


푸틴과 루카셴코는 이날 회동에서 러시아-벨라루스 동맹의 안보 문제, 세계시장의 식량과 비료 공급 부족, 러시아의 벨라루스 미사일 시스템인 이스칸데르-M 제공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리아 노보스티가 전했다.


루카셴코는 이날 회동에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러시아에 대한 정책을 언급하며 일부 사람들이 뒤에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가 러시아와 벨로루시에 대해 "대립 정책"을 채택하도록 조장했으며 이러한 정책은 "역겹고 도발적"이라고 지적했다.


루카셴코는 또 푸틴에게 "최근 그들(리투아니아)이 벨라루스를 경유해 칼리닌그라드로 화물을 운송하는 것을 중단하고 칼리닌그라드를 고립시키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는 소식은 선전포고에 가깝다"며 "이런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칼리닌그라드는 발트해 동쪽 해안에 위치한 러시아의 영토로 남쪽은 폴란드, 동쪽과 북쪽은 리투아니아와 인접해 있다. 칼리닌그라드와 러시아 본토 사이에는 두 개의 주요 통로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철도로 러시아 본토에서 벨라루스와 리투아니아를 거쳐 칼리닌그라드로 들어간다.


러시아는 최근 리투아니아 정부가 리투아니아를 경유해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로 화물을 운송하는 것을 금지한 데 대해 분노하며 리투아니아를 고통스럽게 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는 통과 금지를 '봉쇄'라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로부터의 상품과 자재 수송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EU의 러시아 제재 조치를 준수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보렐리 EU 외교안보정책 선임대표는 "EU는 러시아 본토와 칼리닌그라드 간 교통을 교통을 차단하거나 멈추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볼렐리는 EU 제재가 "합리적인 방식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동포투데이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축구굴기’는 실패했다…중국, 이제 아마추어에 열광
  • 왜 예술인에게 ‘재교육’이 필요한가?
  • “나도 드라마 속 ‘가난한 사람’이 되고 싶다”
  • 엇갈린 시선, 닿지 않는 마음 — 한중 젊은 세대의 온도차
  • “中 외교부가 극찬한 배우, 유역비의 조용한 선행 17년”
  • [클럽월드컵] 우라와·울산, 나란히 완패… 아시아 축구, 세계 무대서 또 굴욕!
  • “연봉 더 깎으면 누가 축구하나?”...中 전 국가대표의 궤변
  • 새로운 시작, 문화와 통합의 시대를 열며...
  • 유역비, 37세에도 ‘요정 미모’ 과시…“나이는 숫자일 뿐”
  • 이준석, 대선 토론서 ‘여성 신체’ 발언 파문…여성본부 “즉각 사퇴하라”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루카셴코, "리투아니아의 칼리닌그라드 고립 시도는 선전포고"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