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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 허훈 기자
  • 입력 2025.07.1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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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학교와 세계시민교육, 그리고 디아스포라 청소년 정책을 논하다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KFL대학원(원장 김재욱)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가 7월 14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학원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디아스포라와 세계시민을 잇는 정체성 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발표회에는 이스라엘, 미국, 한국 등 3개국 전문가들과 16개국에서 활동 중인 해외 동포 교육자, 연구자 등이 참여해, 글로벌 한글학교 교육의 현황과 향후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발표회는 1부 개회식과 기조강연, 2부 주제발표 및 토론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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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KFL대학원(원장 김재욱)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가 7월 14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학원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사진=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기조강연은 이강근 이스라엘한인회장이 맡았다. 그는 유대인의 디아스포라 청소년 정책을 사례로 들며, "교육–모국방문–귀환–정착을 선순환 구조로 연결해 민족정체성을 국가전략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글릿–버스라이트 이스라엘(Taglit–Birthright Israel)’이나 MASA, 마카비 체전 등의 프로그램은 디아스포라 청소년을 효과적으로 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한국 사회에도 △전 세계 동포사회에 대한 열린 소통 △청년 파견·귀환동포 지원 등 정책의 다층적 설계 △부처 간 유기적 연계 필요성을 제안하며 “디아스포라는 자산이며 미래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한글학교 현장의 경험과 국내 공교육과의 연계 방안을 중심으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재미 한글학교협의회(NAKS) 전 회장이자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 회장인 심용휴 교수(이스턴미시간대)는 27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체성 교육은 언어와 문화를 넘어서 민족적 자긍심을 키우는 활동”이라며, 미주 한인사회와 학교, 한글학교 간의 연계된 뿌리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김차명 참쌤스쿨 대표는 국내 공교육과 재외한글학교의 연계 필요성을 제안했다. 그는 "초등 사회과의 세계시민교육 성취기준과 해외 한글학교 교육을 접목할 수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 운영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글학교를 단순한 언어 교육 기관이 아닌, 차세대 민족 정체성 형성과 세계시민 양성의 거점으로 재정의하는 논의가 두드러졌다. 특히 AI 및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모델과 정책적 지원 방향에 대한 발언이 다수 이어졌다.


최금좌 한중남미협회 특임연구이사는 종합평에서 “이번 발표회는 한글학교를 중심으로 디아스포라 청소년 정책을 실제 사례와 함께 점검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고, 김영호 러시아 노브고로드 한글학교 교장은 현지 방송에 소개된 한글학교 활동을 공유하며 폐회 인사를 전했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은 이번 제11회 발표회를 통해 한글학교를 매개로 한 동포 차세대 정책의 전략적 방향성과 현실적 연계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범부처 협업과 국제 사례 비교, 디지털 시대 교육 환경 변화에 따른 정책 대응 등 실질적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제12회 발표회는 오는 8월 19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핀란드타워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석 주요 인사

강순예 동시작가,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강호영 목사, 권호석 한글1획필기체문화원장, 김경호 명지대 교육대학원 교수, 김봉섭 인하대 초빙교수, 김소현 인하대 정책대학원 석사과정생, 김차명 광명서초교 교사, 김혜영 금해랑한국어한자연구소장, 류일현 KBS 이사, 문민 서울국제학원장, 박교수 대법원 행정관,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총재, 박인기 경인교대 명예교수, 심용휴 이스턴미시간대 한국어과정 책임교수, 안정민 한국외대 교수, 오현아 강원대 교수, 윤문상 前ENS 부사장, 윤혜선 前재외동포협력센터 전문위원, 이강근 유대학연구소장, 이경우 前주미얀마 대사, 이광형 前주일한국대사관 수석교육관, 이규형 서강대 명예교수, 이민우 사이버외대 대학원장, 이영란 이스라엘한인회 총무, 이극범 파리한인장로교회 원로목사, 이재희 국제언어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 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 원장, 장혜란 前중미·카리브해한글학교협의회장, 전월매 천진시범대 교수, 조성희 명지대 교육대학원 교수, 최광준 경희대 법전원 교수, 최영자 前아르헨티나한글학교협의회장, 최용기 前국립국어원 부장, 최현숙 15인회 회장, 한동만 연세대 초빙교수, 한혜민 한국외대 교수, 함종환 전주대 특임교수, 홍성아 연세대 졸업(아르헨티나 출생. 한국어교원 2급), 홍성완 前뉴스통신진흥회 감사, 현윤호 서경대 교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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