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중국은 27일 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에 2-8로 패하면서 조별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로 탈락했다.
앞서 브라질에 0-5로 패한 중국은 잠비아와 4-4로 비겨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세계 4위 네덜란드를 반드시 꺾어야만 했다. 먼저 시작된 미국은 호주와 비겼고 중국은 네덜란드보다 5골 이상 더 넣어야 했다.
극도로 불리한 본선 진출 상황 속에서 중국은 기적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11분 네덜란드 판더산덴이 단독 돌파로 펑시몽을 제치고 첫 골을 터뜨렸고 27분에는 왕솽이 왕산산의 슛을 어시스트하며 동점골을 도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베렌스테인에 두골을 내주며 중국은 1-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는 네덜란드의 마르텐스와 미데마이가 각각 멀티 골을 기록했고 펠로바가 강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중국은 교체 출전한 왕옌웬이 득점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결국 중국은 2-8로 네덜란드에 참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자슈취안 (贾秀全) 중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팀의 부진을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자 감독은 팀의 3경기 활약에 대해 "신참들은 모두 대회를 통해 경험을 얻었다"며 "소득도 있고 탈도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 기반을 닦았다"고 변명을 늘여 놓았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중국 축구협회와 자신에게 달렸으며 아직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 여자축구의 부흥에 대해 자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대표팀은 세계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중국 여자축구의 부흥은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만 달려있는게 아니라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몇 세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적 부진과 국내 팬들의 정서를 감안할 때 자 감독에 대한 경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BEST 뉴스
-
‘축구굴기’는 실패했다…중국, 이제 아마추어에 열광
[동포투데이] “중국 축구팬이 된다는 건 인내심과 회복탄력성, 그리고 약간의 자학적 유머 감각을 요구하는 일이다.” 마케팅 리서치 전문기관 차이나 스키니(China Skinny)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 축구의 현실을 이렇게 묘사했다. 한때 ‘축구 굴기’를 외치며 국가 차원의 대대적 투자를 받았던 중국 축구는 오늘... -
“우승 위해 왔다”…손흥민, LAFC 전격 합류
[동포투데이]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스앤젤레스 FC)에 공식 입단했다. 그는 “여기에 온 이유는 단 하나, 이기기 위해서”라며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6일(현지시각) 미국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 -
바르셀로나, 4400만 유로 ‘콩고 후원’ 논란…“재정인가, 도덕인가”
[동포투데이]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과 체결한 새로운 스폰서십 계약이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단순한 로고나 후원금 문제가 아니라, 자금이 흘러나오는 정치적 배경과 현재 콩고의 인도적 상황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7월 말, 콩고 정부와 4년간 ... -
"믿을 수 없는 판정, 심판도 수입…중국 축구, 신뢰 회복 가능할까"
“이제 축구도 믿을 수 없다.” 중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최근 자주 들리는 말이다. 단순한 성적 부진이나 경기력 문제가 아니다. 중국 축구가 오랜 기간 묵인해온 불투명한 판정, 정치화된 운영, 그리고 구조적 부패가 마침내 폭발하고 있다. 그 단면이 바로 ‘심판 해외 수입’이라는 전대미문의 조치다. 중국... -
‘세계인의 축제’ 월드게임, 중국 청두서 개막…문화와 스포츠의 향연
[청두=동포투데이] 제12회 월드게임(World Games)이 8일 밤(현지시각)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천부(天府) 국제회의센터의 460m 길이 목조건축 아래서 열린 개막식은 청두의 풍부한 역사문화유산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 -
‘해삼 군단’의 몰락, 스스로 무덤을 판 중국 축구
중국 축구가 마침내 ‘국민 망각 리스트’에 올랐다. CCTV는 더 이상 대표팀 경기를 중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유는 너무도 명확하다. 국민 앞에 내놓기 부끄러울 만큼 무기력하고 참담한 경기 내용 때문이다. 방송사조차 외면한 상황, 이건 스포츠가 아니라 스스로 무너지는 ‘자기 파괴 쇼’다. 국민이 ‘경기...
실시간뉴스
-
서정원 매직, 펠리피 폭발+웨이스하오 쇼타임…유스 듀오 데뷔골까지 ‘5-1 완승’
-
중국 축구, 끝없는 추락…사생활 추문·승부조작에 팬들 “희망 없다”
-
연변룽딩, 끝까지 투지 발휘…선전청년에 1-2 패배
-
‘공산당 축구 관리’ 본격화…심양, 37억 쏟아 대련 추격
-
청두룽청, 사상 첫 ACL 본선 진출… 서정원 감독 이끈 '새로운 역사'
-
호날두, 9년 연애 끝에 조지나에 초호화 다이아 반지로 청혼
-
제이슨 켈스 아내 카일리 켈스, 여성 스포츠 가치 알리며 영향력 입증
-
‘해삼 군단’의 몰락, 스스로 무덤을 판 중국 축구
-
연변룽딩, 다롄 원정서 0-0… 3경기째 승리 없이 주춤
-
연길 U12팀, ‘드림·나이스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