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영화제는 국경없는의사회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이다. 총 4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분쟁과 전염병 등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사람들을 위한 단체의 활동상을 가까이서 보여주고 구호 활동가들과 환자들의 증언을 담아 영화로 풀어냈다.
상영되는 4편의 영화는 긴급 구호 활동, 에볼라 치료, 의약품 투쟁 등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화면에 고스란히 담았다. 12월 1일 개막식에서 상영될 개막작 <리빙 인 이머전시>는 8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베스트 다큐멘터리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라이베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응급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 4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플릭션>은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 당시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을 조명했다. <위험한 곳으로 더 가까이>는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 등 위험 지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으며,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내레이션을 해 화제를 모았다.
상영작 중 하나인 <피 속의 혈투>는 딜런 모한 그레이 감독이 내한해 직접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며, 각 영화 상영 후 현장 구호 활동가들과의 ‘현장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씨네필뿐만 아니라 구호활동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티에리 코펜스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총장은 “국제 의료 구호활동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아닌 실제 모습을 영화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응급 상황과 전염병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견뎌내는 의사들의 모습을 통해 국제 구호활동의 다양한 차원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들어보지 못했던 지구 한 귀퉁이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제 개최 소식과 함께 포스터와 트레일러 영상 또한 공개됐다. 메인 포스터는 국경없는영화제 2017의 상영작인 <어플릭션>의 한 장면으로, 2015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던 당시 두려움 속에서도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치료한 의사들의 모습을 담아내 시선을 끈다.
메인 포스터를 디자인한 그래픽 디자인 듀오 ‘슬기와 민’은 “국경없는의사회의 로고인 ‘러닝 맨’이 국경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는 진취적인 활동가를 묘사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했고 심볼 속 활동가의 걸음을 확대하고 확장해 보여주고자 했다“며 ”‘국경’, ‘없는’, ‘영화제’는 모두 활동가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은막을 가로지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메인 트레일러는 국경없는의사회의 모토이자 국경없는영화제 2017의 캐치프레이즈인 “세계는 우리의 응급실입니다”를 감각적이고 리드미컬한 편집으로 표현해 내 눈에 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상징 컬러인 붉은색에 도트 무늬, 화면을 가득 메우는 큰 타이포그래피로 커버하여 올해 영화제가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국경없는영화제 2017은 구호활동에서 목격한 사람들의 고통을 증언하고 세계 곳곳의 소외된 위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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