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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서글픈 운명의 장난으로 ‘견명커플’에게 최대의 위기

  • 김나래 기자
  • 입력 2017.07.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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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79063986_ori.jpg▲ 사진제공 :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방송화면 캡쳐
 
[동포투데이] 서글픈 운명의 장난으로 ‘견명커플’에게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어제(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연출 오진석/제작 래몽래인,화이브라더스,신씨네) 27, 28회는 10년 전, 자신이 중전한씨(이경화 분) 폐위에 일조했다는 기억이 되살아난 견우(주원 분)의 혼란스러움과 결국 이를 알게 된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절망이 뒤섞이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어린 견우의 잘못된 판단은 필방의 윤가 식솔들이 중전과 추성대군의 사통을 감추기 위해 살해됐다는 오해에서부터 시작됐다. 진실을 알리는 것이 백성들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 그는 한씨의 부끄러운 행실에 대해 '맹모삼망지교'라는 벽서를 썼던 것.

하지만 이는 곧 두 사람을 몰아낼 계략을 세우던 정기준(정웅인 분)에 의해 도성 곳곳에 알려졌고 폐위의 빌미가 돼 견우는 물론 보는 이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모든 기억을 찾고 죄책감에 휩싸인 견우가 차마 이전처럼 다가가지 못한 채 멀찍이서 그녀를 지켜보는 모습은 이들의 서글픈 운명을 말해주는 듯 했다.

이어 복잡하고 심란한 감정 속에서도 자신은 괜찮다며 끝까지 혜명을 걱정하는 장면은 그녀를 향한 마음의 깊이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특히 이런 사연을 알 리 없는 그녀의 변함없는 애정과 대비되며 슬픔은 배가 됐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명에게 견우는 가장 든든한 존재이자 희망이었다. 때문에 이날 방송 말미 이 청천 벽력같은 사실을 듣게 된 그녀의 충격은 이루다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이처럼 수면 아래 감춰져있던 엄청난 비밀이 밝혀진 가운데 기구한 운명의 장난으로 위기를 맞은 견명커플의 앞날에 안방극장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과연 이들은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치밀한 궁중 암투를 배경으로 조선시대 청춘남녀인 ‘견우’ 주원과 ‘혜명공주’ 오연서의 매력적인 연애 스토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로맨스 사극. 매주 월, 화 밤 10시에 SBS에서 방송되며 100% 사전제작으로 SBS UHD채널에서는 UHD화질로 본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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