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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이 늙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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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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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주변의 청장년들이 하나둘 떠나가면서 노령화가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요즘 연변도 걱정스러울 정도로 늙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연변의 노령화가 국내 평균수준보다 심각하다. 60세 이상 노인이 약 17%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변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36만 2,000명으로 전체 연변 인구의 16.6%에 이르며 이는 중국 평균보다 1.5%포인트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1992년 후 연변의 청장년층이 한국으로 출국하고 국내 대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탓에 상당수 노인이 부양가족이 없이 홀로 지내는 상태여서 문제가 더 심각한 상황이다. 농촌의 80%가 홀로 사는 노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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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2000년 제5차 인구조사 때 37세 인구 비중이 가장 컸는데 2010년 제6차 인구조사 때는 47세가 가장 많았다. 이들이 60세에 도달해 노인으로 분류되어 오는 2023년 연변 노인 인구비율은 3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중국 전체적으로는 오는 2050년에 노인 인구가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지만 연변은 이보다 30년가량 앞당겨 노령화의 정점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우리 연변은 급속한 인구노령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라는 새로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개혁개방 덕분에 연변은 천지개벽의 변화와 발전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족들의 인구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그 미열로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발 빠른 경제성장 과정에 노출된 노령화 문제는 연변의 또 다른 모습이 되어 하나의 새로운 과제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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