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언론, 연변축구 집중 조명
[동포투데이 김민 기자] 14일,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중국신문망)은“축구의 요람 연변 슈퍼리그 보인다”란 제목으로 연변 주 체육국 및 연변축구클럽의 인사들을 집중 조명하면서 “일찍 중국축구의 중요한 인재양성산실이었던 연변축구가 중국의 1부리그와 작별한지 여러해가 되었지만 올들어 연변장백산팀의 돌기로 재자 연변축구의 휘황을 엮어가고 있다”고 서두에서 밝혔다.
보도는 다음과 같이 썼다.
올 21라운드가 끝난 뒤 연변장백산팀은 13승 8무의 불패의 전적으로 갑급선두에 서있으며 2위인 북경홀딩과는 10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제 남은 9경기에서 만약 상상외의 이변만 없다면 연변축구는 15년만에 다시 중국 1부리그와 합류하게 될 것이다.
연변팀 감독이며 전 한국 국가팀 선수였던 박태하는 내심의 희열을 감추지 못해하고 있다. 비록 “리그가 채 끝나지 않았기에 아직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목전의 상황을 보아서는 슈퍼리그진출이 무난할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연변장백산팀은 올해 리그확충으로 갑급에 복귀한 팀이다. 올들어 막강한 자금력을 투입한 하북화하나 북경홀딩에 비해 연변장백산팀은 선발출전명단의 국내선수는 거의 모두가 연변 본토선수들이다.
이를 두고 연변 주 체육국 부국장 우장룡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연변팀의 올해의 성적은 연변본토배기 선수가 주류를 이루는 것과 절대 갈라놓을 수 없다. 본토배기 선수들은 다른 구단의 ’고용병’들과는 절대적으로 다르다.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는 짝질지 모르나 정신적으로는 ‘고용병’들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 그리고 본토선수들은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연변홈장분위기가 잘 말해준다. 이것이 바로 관건이다.”
연변장백산팀이 할빈으로 원정출정을 하기 전날인 지난 12일, 박태하 감독은 선수들에게 90분간의 훈련과를 배치, 선수들을 2개 조로 나누어 3가지 부동한 유형의 진공훈련을 시켰다.
훈련배치과정에서 박태하 감독은 줄곧 한국어로 선수들과 언어소통을 하였는데 거의 장애가 없었다.
이를 두고 박태하 감독은 “언어교류에 장애가 없다는 것은 매우 큰 우세이다. 만약 통역을 통한다면 나의 뜻을 완벽하게 전달하기 어려울 것이다” 라고 했다. 연변팀의 주력멤버중에는 중앙수비수 조명이 있었지만 그 역시 어릴 때부터 연변에서 자랐기에 언어상에서는 별문제가 없었다.
한편 연변 주 체육국 우장룡 부국장은 박태하 감독을 높이 평가하면서 “박태하 감독은 축구관리에 정통했고 또한 중국축구에 대해 잘알고 있다. 현재 그의 인솔하에 전 구단의 응집력이 전례없이 강해졌고 총체적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졌다”고 언급했다.
중·한축구의 차이점에 대해 박태하 감독은 “중국의 갑급리그와 한국의 2부리그의 수준차이는 별로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프로화의 표준으로 보면 중국의 리그는 한국에 비해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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