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도면 靑은 인적쇄신 해야... 국민과 여당을 존중하지 않아”

▲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7일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해 청와대의 반성과 사과, 인적쇄신을 요구했다.
(사진제공=코리아프레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7일 오전 새누리당 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언급하고, 청와대의
반성과 사과, 인적쇄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검찰이 청와대 비선실세 문건에 대해서 발표를 했다”며 “여당의 지도부하고 제 생각이 다르리라고 생각하는데, 당은 또
다른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또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전제를 꺼냈다.
이재오 의원은 “검찰의 발표를 보면 ‘허황된 문건이 있고 가치 없는 거다. 몇 사람이 한 두 사람의 뭐에 의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비어로 말 하면 찌라시에 불과하다는 건데, 그것은 처음부터 나왔던 게 아니다”라고 사실 관계를 부각시켰다.
이재오 의원은 “대통령이 검찰에 수사를 요구하며 ‘찌라시밖에 안 된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수사 할 가치가 없다고 하는 걸로 (결론)난
것”이라며 “그런데 그걸 한 달 동안 조사를 하면서 결론을 그렇게 냈다는 것에 있어서, 내용이 그 정도 수준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은,
‘그 정도 호소문이고 한 두 사람의 찌라시의 문건이 청와대에서 유출 됐다,’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 최소한의 정치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재오 의원은 이어 노골적으로 “청와대 비서실장이 책임지던지, 아니면 비서관이 책임일 지던지, 아니면 비선실세라고 알려진 사람이 처리를
하던지 말끔하게 처리가 되어야 했다”고 이번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대하는 청와대의 입장 표명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재오 의원은, 청와대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사과의) 얘기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인적 쇄신 차원에서 인사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라는, 이런 납득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그게 책임이고 이게 소위 적어도 청와대가 여당의 입장을 존중해주는, 여당이 말은
안 해주지만, 앞으로 정책권에 들어감에 있어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여당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해 이번 시선실세 수사결과에 대한 靑의
태도에 대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
아래는 이재오 의원의 발언 속기록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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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검찰이 청와대 비선실세 문건에 대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여당의 지도부하고 제 생각이 다르리라고 생각합니다. 당은 또 다른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또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검찰의 발표를 보면 ‘허황된 문건이 있고 가치 없는 거다. 몇 사람이 한 두 사람의 뭐에 만들어 놓은 것이다.’ 비어로 말 하면 찌라시에
불과하다는건데... 그거는 처음부터 나왔던 게 아닙니다.
대통령이 검찰에 수사를 요구하며 찌라시밖에 안된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수사 할 가치가 없다고 하는 걸로 난 겁니다. 그런데 그걸 한 달
동안 조사를 하면서 결론을 그렇게 냈다는 거에 있어서 내용이 그 정도 수준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은, ‘그 정도 호소문이고 한두 사람의
찌라시의 문건이 청와대에서 유출 됐다,’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 최소한의 정치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청와대 비서실장이 책임지던지, 아니면 비서관이 책임일 지던지, 아니면 비선실세라고 알려진 사람이 처리를 하던지 말끔하게 처리가
되어야죠.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청와대가 관리를 잘못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청와대가 관리를 잘못해서 쓸데없는 문건들이
나와서 국민들을 혼란시켜 정말로 죄송합니다. 새해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인적 쇄신 차원에서 인사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납득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그게 책임이고
이게 소위 적어도 청와대가 여당의 입장을 존중해주는, 여당이 말은 안 해주지만, 앞으로 정책권에 들어감에 있어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여당을 생각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여당은 계속 청와대 눈치보고, 가슴앓이만 하고, 부글부글하고 말을 할 수 도 없고, 이게 금년에도 지속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그것이 검찰 발표가 사실이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 그 문건을 가지고 문제를 일으켰던 장본인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인사조치를 청와대가
하여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게 청와대가 국민들을 존중하고 신뢰를 하는 자세이다. 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박귀성 기자 kuye8891@korea-press.com
(사진 / 기사제공 : 코리아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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