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퇴직교원 인력거에 어머니 모시고 1년간 2만 4000천리 이동
【동포투데이 김철균 기자】 12월 29일 ‘현대쾌보’에 따르면 올해 63세인 중국 강소성 풍현의 퇴직교사 사숙화(谢淑华)는 91세의 어머니로 하여금 특별히 기쁘게 하는 한가지 큰 일을 하여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것인즉 인력리어카(力板车)에 어머니를 모시고 1년간 도보로 전 중국 유람을 하는 것으로 한평생 부뚜막만 맴돌던 어머니로 하여금 세상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소망”을 이루도록 하였다.
2013년 4월, 한 차례의 우연한 기회에 사숙화는 서주출신의 효도문화 강연자 왕열 선생을 알게 되었고 그가 인력리어카팀을 조직해 부모님을 모시고 중국내 여행을 시작한다고 하자 선뜻이 신청하여 참가하였다.
저애가 없은 것은 아니었다. 가족에서 남편과 며느리까지 모두 반대하였다. 하지만 사숙화는 “어머니가 원하는 일인데 얼마까지 구경시키면 얼마까지라도 해드리고 싶다”면서 효도는 기다려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사숙화가 어머니를 리어카에 모시려고 하는 것은 다른 더욱 큰 원인이 있었다. 어머니는 동력차에 앉지 못하는 체질이었던 것이다. 버스나 기차에 앉으면 속이 불편했다. 한번은 어머니를 승용차에 모시고 서주로 갔었는데 10여분간 차에 앉았음에도 노인은 머리가 어지러워하며서 승용차에서 내리자 마자 토했으며 식사도 하지 못하였다.
당시 인력리어카팀은 5개의 가정으로 조직되었다.
2013년 5월, 사숙화네 인력리어카팀은 상해에서 출발해 북상하는 여정에 올랐다. 목적지는 북경이었다.
GPS(위성항법장치)도 없고 동력의 도움도 없이 단 한권의 지도책에 의거하고 연도에서 현지인한테 길을 물어가며 떠나는 길이었지만 사숙화는 열심히 리어카를 끌면서 하루에 80리씩 걸으며 어머니더러 여유가 있게 많은 것을 돌아보도록 하였다.
사숙화네가 끌고 있는 인력리어카의 이름은 “감은호(感恩号)”로서 상해의 한 애심기업에서 기증한 것이다. 이 리어카는 여행용 캠핑카(房车) 차창이 있고 안에는 이불과 요가 있었고 간단한 취사도구도 마련되어 있었다.
연도에서 노인은 상해의 동방명주탑, 남경의 현무호, 하남의 소림사…등을 돌아보면서 항상 웃는 얼굴을 하면서 즐거워하였다.
43일 후 3500여리를 걸은 효도리어카팀은 북경에 도착, 이들이 북경의 천안문광장, 모택동 기념당 등을 돌아 볼 때 노인은 너무도 기쁘고 흥분하여 눈물까지 흘리었다고 한다.
한편 그 43일간 노인은 몇번이고 북경행을 그만 두자고 말하기도 했다. 왜냐하면 연도에서 딸의 발에 물집이 생긴 것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기 때문이었다.
2013년 6월, 그들의 여행은 결속된 것이 아니었다. 사숙화는 어머니를 모시고 더 먼 곳으로 가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연도에서 효도전통문화에 대해 고양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효도문화를 계승하고 더욱 많은 노인들이 행복해지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2013년 9월 17일, 사숙화는 어머니를 모시고 재차 여행길에 올랐다. 목적지는 해남이었다.
2014년 1월 18일, 사숙화는 어머니를 모시고 드디어 해남에 도착했으며 해남의 해변가에서 어머니와 함께 춘절기간을 보낸 다음 귀로에 올랐다.
2014년 5월, 고향인 강소성 풍현에 도착한 후 사숙화는 여러 기관, 학교와 사회구역을 순회하면서 공익강연으로 효도문화를 선전하였다. 그는 “효행은 개인의 수양이 위주이고 효도전파는 사회의 책임이며 백가지 선행중 효도가 첫 자리이고 먼저 자기의 선배한테부터 효가 향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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