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경기 북부와 수도권 곳곳에서 밤사이 사망 사고와 흉기 사건이 잇따랐다.
공장 기숙사에서는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고, 식당 화재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거리에서는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가 살인 후 도주했고, 술집과 지하철역 인근에서는 잇단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
김포 공장 기숙사, 침대 위에서 발견된 미얀마 노동자
13일 오전 8시 20분쯤 경기 김포시 대곶면 한 공장 기숙사.
미얀마 국적 30대 남성이 침대 위에 누운 채 숨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에는 청색증과 사후강직이 나타나 있었고, 이미 사망 시간이 상당 부분 지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남성은 공장에서 일하며 1인실 기숙사 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범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과천 식당 화재… 옥탑 숙소 탈출 못한 2명 숨져
14일 새벽 4시 40분쯤 경기 과천시 과천동 2층짜리 식당 건물에서 불이 났다.
불은 건물 전체를 빠르게 뒤덮었고, 옥탑 숙소에 있던 60대 중국 국적 남성과 60대 중국동포 여성이 대피하지 못한 채 숨졌다.
두 사람은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며 건물 위 숙소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0여 대와 인력 70여 명을 투입해 약 2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화재 발화 지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남양주 길거리 살인… 전자발찌 착용자 범행 뒤 도주
14일 오전 남양주 도심에서는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가 여성 1명을 살해한 뒤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결국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 동선을 추적하며 긴급 검거에 나섰다.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이라는 점에서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서울 술집서 ‘옆자리 흉기 난동’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술집에서는 60대 남성이 술을 마시다 옆자리 손님에게 돌연 흉기를 휘둘렀다.
사건은 12일 새벽 3시 40분쯤 발생했다.
가해자는 말다툼도 없는 상태에서 먼저 시비를 걸었고, 술병을 깨 피해자 얼굴을 공격했다.
피해자인 50대 남성은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토대로 일면식 없는 상대를 상대로 한 일방적 폭행으로 보고 있다.
피의자는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산 지하철역 앞 10분 대치… 환자복 차림 흉기 소동
안산 선부역 인근에서는 환자복 차림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했다.
사건은 11일 저녁 8시쯤 발생했다.
남성은 행인 2명을 폭행한 뒤 흉기를 든 채 도로 한복판에서 경찰과 약 10분간 대치했다.
목격자들은 "공중으로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정신질환 여부와 범행 동기를 함께 조사하고 있다.
같은 밤, 산불·차량 화재도 이어져
전북 진안에서는 야산 쓰레기 소각 중 불이 번져 임야 1헥타르가 탔다.
충남 보령 오천항 인근에서는 차량 내부 화재로 60대 남성이 화상을 입었다.
차 안에서 히터를 켠 채 잠들었다는 진술이 확보됐다.
경찰 “주말 인파 많은 지역 순찰 강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력 사건이 연속 발생하면서 경찰은 다중이용지역 순찰과 야간 대응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흉기 소지형 돌발 범죄가 이어지는 점에 대해 현장 대응 지침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
이번 주말은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역세권 중심으로 긴장감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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