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중국의 연례 대규모 인구 이동인 ‘춘윈(春运)’이 2일 시작됐다. 춘윈은 음력 설을 전후해 약 40일간 이어지는 이동 기간으로, 매년 수십억 명이 전국을 오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 이동으로 꼽힌다.
올해 음력 설은 2월 17일이며, 중국 정부는 2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의 초장기 춘절 연휴를 운영한다. 당국과 시장에서는 연휴 확대가 여행과 외식 등 소비 지출을 늘려 경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올해 춘윈 기간 전국의 지역 간 이동 총량이 약 95억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90억 2000만 명을 넘어서는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춘윈에서도 이동 인원은 이미 90억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신들은 춘윈 기간 수억 명의 중국인이 고향 방문과 친지 방문을 위해 장거리 이동에 나선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연휴가 길어지면서 이동 시점이 분산되고, 국내 관광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철도 당국에 따르면 춘절 연휴 첫날인 2월 15일 열차표 예매가 시작되자 온라인 예매 플랫폼 ‘12306’에서 예약이 몰리며 조기 매진 노선이 속출했다. 항공·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 역시 이용객 증가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전례 없는 이동 규모가 관광지 수용 능력, 숙박·교통 운영, 물류와 지역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춘윈은 교통과 관광, 소비가 동시에 움직이는 중국 경제의 특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으로, 춘절은 여전히 중국 내수와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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