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완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북중 무역이 2025년 들어 두 해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평양과 모스크바 간 군사 협력 강화로 북중 관계가 한때 긴장됐지만, 최근 외교적 접촉이 늘어나며 교역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닛케이신문은 19일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인용해 2025년 북중 교역 총액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27억3000만 달러(약 3조5000억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2024년에는 11개월 동안 교역이 감소했으나, 2025년에는 매달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체 교역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까지 회복됐다.
세부적으로는 중국의 대북 수출이 25% 늘어 약 23억 달러에 이르렀고, 북한의 대중 수출도 27% 증가해 4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의료 관련 품목의 수출이 두드러졌다. 1~11월 기준 광학 현미경 수출은 30배 증가했고, 수술대·검사대 등 의료 설비는 19배 늘었다. X선 장비 등 방사선 의료기기 수출도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평양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대형 병원을 잇따라 건설한 데 따른 수요 증가로 풀이된다.
북중 무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2022년 급감했다가 2023년 하반기부터 점차 정상화됐으나, 2024년에는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시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한 점이 중국과의 교역 위축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다만 2025년 들어 북중 관계는 다시 가까워지고 있다.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은 지난해 9월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는 6년 반 만의 방중이었다. 외교 관계 회복과 함께 북중 교역이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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