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국방부가 오는 2035년까지 중국의 항공모함 보유 수가 9척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미국 전문가들은 같은 시점에 중국의 항모 수가 미국이 태평양 지역에 배치하는 항모 수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일 중국중앙방송(CCTV) 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실시한 ‘정의의 임무-2025’ 연합훈련에서 해군 하이난함(海南舰) 편대가 동부전구 소속 구축함·호위함 전력과 함께 입체 수송, 정예 타격, 주요 항만 장악 훈련 등을 진행했다. 대만 언론은 중국의 대형 상륙강습함이 대만 주변 훈련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하이난함은 075형 상륙강습함의 1번함으로, 현재 중국 해군 상륙작전 능력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075형은 전통적인 직통 비행갑판과 도크, 차량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비행갑판에는 다수의 대형 헬기 이착함 지점이 마련돼 있다. 도크에는 고속 공기부양정(LCAC)을 수용할 수 있고, 각 공기부양정은 주력전차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현재 075형은 하이난함을 포함해 광시함·안후이함·후베이함 등 4척이 취역해 있다.
중국은 차세대 상륙강습함 전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11월에는 076형 상륙강습함 1번함 쓰촨함(四川舰)이 첫 항해 시험을 마쳤다. 076형은 세계 최초로 전자기식 사출 시스템을 적용한 상륙강습함으로 알려졌다. 대만 매체들은 “076형은 대·중형 공격 무인기를 탑재할 수 있어, 전통적인 항공모함 못지않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자기식 사출 기술은 중국의 최신 항공모함 푸젠함(福建舰)에도 적용됐다. 중국 해군은 푸젠함이 2025년 11월 취역한 이후 완편 운용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푸젠함에 장착된 3기의 사출기가 동시에 가동될 경우, 함재기 출격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력 증강을 배경으로 미국 국방부 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2035년 중국의 항공모함 보유 수는 9척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 의 톰 슈가트 연구원은 “미 해군이 태평양과 대서양 전력 배치를 6대4 비율로 유지하고, 전체 항모 수를 11척으로 유지할 경우 태평양 지역에 배치되는 미 항모는 최대 7척을 넘기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 국방부의 자체 추산에 근거할 경우, 2035년 이전 어느 시점에 중국의 항공모함 보유 수가 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국 항공모함 수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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