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홍콩 타이포 웡 푹 코트(宏福苑)에서 발생한 초대형 화재로 희생자가 128명까지 늘어나자,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가 전역을 대상으로 한 공식 애도 기간을 설정했다. 정부 청사에서 해외 사무소까지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가 걸리고, 각종 정부 행사는 사실상 중단된다.
홍콩 특구정부는 28일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사흘간 홍콩 전역을 애도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국기와 구기는 모두 반기로 내려 걸리며, 주요 관료들의 비필수 공개 일정은 취소된다. 정부가 주최하거나 지원하는 각종 공연·축제도 상황에 따라 취소 또는 연기된다.
존 리(李家超) 행정장관은 29일 오전 8시 정부청사에서 주요 관료, 행정회의 비서열 의원, 공무원들과 함께 3분간 묵념을 올린다. 홍콩 당국은 “무거운 슬픔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희생자들을 기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애도 기간 동안 홍콩 18개 전 구(區)에 조문소가 설치된다. 시민들은 11월 29일부터 12월 1일 사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조문록에 서명하고 추모의 뜻을 전할 수 있다.
한편 덩빙창(邓炳强) 홍콩 보안국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28명”이라며 “수색과 신원 확인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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