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말레이시아 경찰이 국제 사기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일본인 14명을 체포했다고 일본 방송사 NHK와 말레이시아 동방일보가 23일 보도했다. 체포는 말레이시아 페낭주에서 이뤄졌다.
일본 대사관 측은 사건을 20일 처음 인지했으며, 현재 관련 사실 확인과 수사 협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페낭주 경찰은 체포 장소를 국제 사기 조직의 활동 거점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다음 주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경위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과 별개로, 지난 18일에는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23세에서 41세 사이의 일본인 남성 7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사기 조직에 잠입한 일본인의 제보로 시작됐다. 그는 말레이시아 입국 후 이상한 점을 감지하고 일본 대사관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사기 조직원들은 은행 직원을 사칭해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전화를 걸고, 계좌 문제를 빌미로 피해자들에게 송금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휴대전화 11대와 해머 등 범죄 도구를 압수했다. 체포된 일본인들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일본으로 송환되어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
페낭과 쿠알라룸푸르 사건 간 연관성 여부는 추가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올해 5월 말레이시아 경찰이 사기 혐의로 일본인 13명을 체포한 사례에 이어 발생한 것으로, 최근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유사한 이유로 일본인들이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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