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처 인덱스, 중국 연구력 ‘질적 상승’ 확인…미·중 기술 패권 경쟁 더욱 선명

[동포투데이]중국 주요 도시들이 글로벌 과학 연구 거점 순위를 사실상 장악하며 세계 혁신 지형의 중심축이 동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2025 사이언스 시티’에 따르면, 세계 상위 10대 과학 허브 가운데 6곳이 중국 도시로 나타났다. 베이징은 2016년 이후 10년 연속 1위를 지키며 ‘세계 최고 연구 도시’ 타이틀을 굳혔다.
보고서는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2위), 난징(5위), 광저우(6위), 우한(8위), 항저우(10위)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2023년 5곳에서 2024년 6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중국의 기초·응용 연구 역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은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베이, 볼티모어-워싱턴 등 4곳만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번 순위는 스프링어 네이처 계열 기관이 네이처 인덱스 오픈 DB를 바탕으로 전 세계 연구기관의 자연과학·보건과학 분야 논문 기여도를 종합 평가한 결과다.
칭화대-통헝 도시계획디자인연구원의 상옌란 부총괄기획가는 “중국이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에서 핵심 축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리콘밸리·런던·도쿄 등 기존 단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베이징·상하이·광저우를 축으로 하는 중국식 다핵 혁신 구조가 새로운 글로벌 R&D 지형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도시들은 화학·물리학·지구·환경과학 등 5대 기초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선두권을 차지했다. 특히 화학 분야에선 중국 도시들이 사상 처음으로 톱10을 모두 휩쓸었고, 물리학과 지구·환경과학 분야에서도 10위권 중 6곳이 중국이었다. 베이징은 이들 3개 분야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여전히 뉴욕·보스턴 등 서구 도시가 강세지만, 베이징은 3위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보건과학 분야에서는 미국 도시가 절반을 차지하며 우위를 보였고, 베이징은 6위에 올랐다.
최근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도시는 항저우와 우한이다. 알리바바와 딥시크 등 대형 기술기업이 위치한 항저우는 3계단 상승하며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항저우는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NSFC)와 공동으로 지역 연구개발 기금을 조성하는 등 기초연구 지원 체계를 강화해 왔다. 2024년 연구개발(R&D) 투자액은 850억 위안(약 12조 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우한도 2023년 9위에서 2024년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현재 1만6600개 이상의 하이테크 기업이 활동 중이며, 지난해 기술거래 규모는 26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시 당국은 지역 과학기술기업 대출 잔액이 연평균 20%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허쥔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최근 “과학기술 혁신은 신산업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핵심 축”이라고 말했다. 상옌란 연구원은 “중국 도시들의 경쟁력이 올라갈수록 세계적 인재와 자원이 더 빠르게 모인다”며 “이들 도시가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아 중국식 과학기술 해법을 국제사회에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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