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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타고 떠나는 백두산…심양~백두산 2시간 시대 열렸다

  • 허훈 기자
  • 입력 2025.09.3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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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9월 28일, 심백(沈白) 고속철도가 첫 운행을 시작했다. 오전 10시 8분 백두산(장백산)역을 출발한 G8166편 열차가 심양북역으로 향하면서 길림 동부와 랴오닝을 잇는 새로운 여행길이 열렸다. 총 연장 430㎞ 구간을 단 1시간 53분 만에 달려, 백두산은 더 이상 먼 여행지가 아닌 주말 관광 코스로 다가왔다.


이번 개통으로 베이징 조양역에서 백두산역까지 최단 소요 시간이 4시간 33분으로 단축됐다.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고도 반나절이면 수도에서 백두산 기슭에 닿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는 ‘가장 빠른 백두산길’이 새롭게 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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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은 여름에는 시원한 고산 생태 관광지로, 겨울에는 설원 스포츠와 온천 체험지로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접근성이 제한적이어서 외지 관광객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고속철 개통으로 통화·백산 지역 전역이 ‘고속철 여행권’에 편입되며 숙박과 레저 산업, 지역 관광 인프라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심백 고속철은 기존의 경하선(베이징~하얼빈), 심대선(심양~대련)과 연결돼 동북 관광의 ‘골든 루프’를 완성한다. 대련의 바다, 하얼빈의 빙설 축제, 백두산의 천지까지 고속철로 이어져 하나의 거대한 동북 관광 벨트가 형성되는 셈이다.


이번 노선에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CRTSⅢ형 무도상 궤도 기술이 적용됐다. 혹한과 험준한 지형을 견디도록 설계돼 겨울에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여행객들은 사계절 내내 편안하게 백두산을 찾을 수 있다.


개통 초기부터 하루 64편의 고속열차가 운행된다. 심양에서 통화까지는 최단 1시간 1분, 백두산까지는 2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아침에 출발해 천지를 둘러보고 저녁에 돌아오는 ‘백두산 당일치기 여행’도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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