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중국이 안전보장 국가로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2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 문제에서 줄곧 공개적이고 떳떳한 태도를 유지해왔다”며 “관련 당사국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며 “서방 국가들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원국들이 보장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튿날인 21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중국을 안전보장 제공국으로 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국은 2022년 전쟁 발발을 막지 못했고,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당시에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마오닝 대변인은 “우리는 공동·종합·협력·지속 가능한 안보관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며 “중국은 이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발휘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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